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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버려지는 쓰레기 중 30% 차지!
바다는 지금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어요. 페트병과 비닐봉지, 스티로폼 부표, 담배꽁초 등 사람들의 생활에서 만들어진 쓰레기들이 바다에 그대로 떠내려오고 있지요. 이렇게 바다로 버려지는 쓰레기의 절반 이상은 자연에서 잘 썩지 않는 플라스틱 쓰레기랍니다.

최근에는 플라스틱 쓰레기 중에서도 미세 플라스틱 문제가 심각해요. 미세 플라스틱은 5mm보다 작은 크기의 플라스틱을 말해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매년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 950만t 중 미세 플라스틱이 15∼31%를 차지하고 있어요.

미세 플라스틱은 크기가 매우 작기 때문에 바닷물의 움직임에 따라 쉽게 다른 지역으로 퍼져나갈 수 있어요. 그래서 도시와 멀리 떨어져 있어서 영향을 적게 받는 북극이나 남극 바닷물에서도 나오고, 사람 활동이 전혀 없는 섬 주변에서도 발견되고 있지요.

하지만 눈에 잘 띄지는 않다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미세 플라스틱의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답니다.

물고기 뱃속으로 사라지다?
과학자들은 미세 플라스틱이 얼마나 많은지 실제로 확인해 보기로 했어요. 대표적으로 ‘맬러스피나 해양 프로젝트’가 있지요.

맬러스피나 해양 프로젝트는 전세계 해양을 탐사하며 기후 변화가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과 해양생물 다양성 등에 대해 연구해 오던 프로젝트예요. 이 프로젝트에 속한 과학자 250명은 네 척의 배를 타고 지난 2010년과 2011년에 걸쳐 다섯 군데의 바다 소용돌이 지역을 연구했어요. 처음 조사를 시작할 때 과학자들은 수백만 톤의 쓰레기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어요. 하지만 정작 현장에는 4만t만 있었지요.

바다 소용돌이 지역 : 태평양과 대서양 등 오대양 지역에서 바닷물이 원을 그리듯 모이는 지역.

환경운동가 마르쿠스 에릭슨 박사도 비슷한 연구를 했어요. 2007년부터 6년 동안 길이 22m의 작은 배를 타고 전세계 바다를 항해하며 해양 쓰레기가 얼마나 많은지 측정했어요. 그 결과 탐사에서 건져올린 플라스틱 쓰레기 양은 약 26만t으로, 에릭슨 박사가 예상했던 양보다 100분의 1 수준이었답니다.

맬러스피나 해양 프로젝트를 이끈 두아르트 박사는 “바다에 있을 것으로 예상했던 99%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찾지 못했다”며, “이중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바다 생물의 먹이가 됐을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어요.
죽은 알바트로스 뱃속에서 발견된 플라스틱 쓰레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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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윤선 기자
  • 도움

    홍상희(해양과학기술원 남해특성연구센터 유류·유해물질연구실 책임연구원), 이종명(한국해양쓰레기연구소 소장), 5Gyres
  • 일러스트

    이창우, 임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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