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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대사를 원한다면 인공지능에게 물어라?!
친구들은 뽀로로를 떠올리면 어떤 것들이 연상되나요? 아마 펭귄이나 안경, 모자 등이 생각날 거예요. 서울대학교 바이오지능 연구팀은 이런 연상 과정을 이용해 애니메이션의 대사를 스스로 만드는 인공지능을 개발했어요.

연구팀은 뽀로로 183편을 딥러닝 방식으로 분석했어요. 각각의 장면에 나오는 인물들과 그 인물이 말한 단어들 사이의 연결망을 만든 거예요. 크롱이 등장하고, 뽀로로가 ‘함께 놀자!’라는 말을 했다면 크롱과 ‘함께’, ‘놀자’를 연결하는 거예요. 이 과정을 반복하며, 자주 등장하는 것끼리는 더 강하게 연결한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인공지능에게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보여 주면 포함된 이미지를 분석해요. 그 다음 연결망에서 해당 이미지와 강하게 연결된 단어들을 찾아내지요. 여기에 문장을 완성하는 알고리즘을 적용하면 인공지능은 장면에 어울리는 대사를 만들어낸답니다.


인공지능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구글은 작년 6월 ‘마젠타 프로젝트’를 발표했어요.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는 음악과 미술, 영상을 만들어내는 거지요. 프로젝트의 첫 결과물로 공개된 80초짜리 피아노곡은 4개의 음표가 주어진 상태에서 만들어졌답니다.

이 곡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는 분분해요. 사실 과학자들도 인공지능이 만든 예술품을 두고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난감해 하고 있어요. 번역을 하거나 계산을 하는 인공지능과 달리, 예술 활동은 객관적인 평가기준이 없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미국 조지아공대 마크 리들 교수는 예술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평가하는 ‘러브레이스 테스트’를 고안했어요. 이 테스트는 인공지능이 예술가처럼 얼마나 뛰어난 작품을 만들었는지 평가하지는 않아요. 대신 평범한 사람들처럼 하나의 예술작품을 완성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거예요.

방법은 간단해요. 인공지능에게 과제를 주고 잘 수행하는지 평가하는 거죠. ‘소년과 소녀가 사랑에 빠지고, 외계인이 소녀를 납치하면 소년은 말하는 고양이의 도움으로 세상을 구한다’처럼 복잡한 소재를 준 후,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게 하는 거예요. 복잡한 소재일수록 상상력을 더 발휘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아직 이 테스트를 통과한 인공지능은 없어요. 사람이 평가하기 때문에 테스트 자체가 공정하지 못하다는 비판도 있지요. 연구팀은 앞으로 추가연구를 통해 계속 보완할 계획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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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멋진 작품이 뚝딱! 인공지능 예술가가 온다
Part 1. [미술] 추상파와 인상파를 뛰어 넘는 AI파!
Part 2. [음악] 작곡부터 오페라 공연까지!
Part 3. [글쓰기] 인공지능 소설가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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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8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박영경 기자
  • 도움

    안창욱 교수
  • 도움

    김경민 연구원
  • 일러스트

    오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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