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는 우주만큼이나 비밀이 많다는 얘길 들었다네. 실제로 지구 속으로 들어가 본 깊이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이라는군!
우주 탐사보다 어려운 지구 탐사?
과학자들은 흔히 지구가 우주만큼이나 밝혀지지 않은 게 많다고들 말해요. 아직까지 지구 속이 어떻게 생겼는지 제대로 알아내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수십만 km를 날아가는 우주 탐사에 비해서 지하로 6400km만 내려가면 되는 지구 탐사는 쉬울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답니다.
땅을 깊게 팔수록 온도와 압력이 어마어마하게 올라가기 때문이에요.
외핵이 있는 3000km까지 내려가면 온도는 4000℃까지 올라요. 내핵의 중심부까지 들어가면 온도는 6000℃가 되지요. 이는 태양의 표면과 비슷한 온도로, 지금의 기술력으론 이런 열을 견디는 장비를 만들 수 없답니다.
압력도 만만치 않아요. 맨틀에서 받는 압력은 140만 기압이고, 핵까지 내려가면 무려 300만 기압까지 높아진답니다. 300만 기압은 몸무게 4톤짜리 코끼리 100마리가 100원짜리 동전 하나에 모두 올라갔을 때와 비슷한 엄청난 세기랍니다.
350km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시설

‘국제우주정거장(ISS)’은 인류가 지금까지 만든 것 중 가장 큰 비행체다. 이 안에선 사람들이 거주하며 각종 실험들을 진행하고있다. 현재 지구에서 350km 떨어진 저궤도에서 초속 8km의 속도로 돌고 있다.
3.5km
지구에서 가장 깊숙한 곳에 있는 시설

사람이 드나들 수 있는 가장 깊은 인공시설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위치한 ‘음포넹 금광’이다. 무려 3.5km 지하까지 땅굴이 파여 있다. 이곳은 냉각장치가 있어도 내부 온도가 40℃를 넘는다.
205억km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떠난 탐사선

13km
지구에서 가장 깊이 판 구멍

1970년, 러시아에서는 과학적인 연구를 목적으로 땅을 최대한 깊게 파 보는 도전을 시작했다. 이 도전에서 사용된 시추공은 ‘*콜라 시추공’이다. 20년에 가까운 긴 시간 동안 땅을 파내려간 결과, 약 13km 아래까지 팔 수 있었다.
●콜라 반도 : 러시아 북서부의 북극해와 백해 사이에 있는 반도.
40만 1056km
지구에서 가장 멀리 간 사람

아폴로 13호는 우주에서 산소탱크가 폭발하는 사고를 당했다. 결국 달에 착륙하지 못한 채 달의 뒤편을 돌아 지구로 돌아와야 했다. 이 과정에서 아폴로 13호에 탑승했던 짐 러블, 잭 스와이거트, 프레드 헤이즈는 가장 먼 우주까지 다녀온 사람이 됐다.
10km
가장 깊이 간 사람
서태평양에 있는 마리아나 해구는 깊이가 10km가 넘는 바다다. 1960년, 스위스의 해양학자 자크피카드와 미국 해군 중위인 돈 월시는 잠수정 ‘트리에스테’를 타고 이곳의 바다 밑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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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지구 X-파일
Part 1. 지구 속 탐사
Part 2. 지구 속이 궁금해? 직접 파 보자!
Part 3. 자기장과 진동
Part 4. 맨틀 속 신세계!
Part 5. 핵에서 찾은 시간의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