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로봇이 가장 주목받고 있는 건 바로 의료 분야란다. 몸에 쏙 들어가는 로봇을 이용하면 수술 없이 병을 치료할 수 있거든. 게다가 치료가 필요한 부분만 정확하게 치료할 수 있어서 부작용도 크게 줄일 수 있지. 먼저 꿀꺽 삼키는 마이크로 로봇부터 소개해 줄게~!
소화 기관 구석구석을 보는 캡슐내시경
실제로 사용되고 있는 마이크로 로봇이 있어요. 바로 캡슐내시경이랍니다. 원래 위나 대장 속에 병이 있는지를 알아내기 위해서는 관 끝에 카메라가 달린 내시경 기계로 진찰해야 해요. 그런데 내시경 관을 몸속에 넣는 것이 무척 괴롭기 때문에 수면마취를 하는 경우가 많아요. 또 소장의 경우에는 관을 소장까지 넣을 방법이 없어서 진찰할 수 없었지요.
하지만 캡슐내시경은 이런 문제점을 단번에 해결했어요. 알약처럼 꿀꺽 삼키면 소화기관을 따라 움직이면서 몸속을 꼼꼼하게 촬영해 주기 때문에 관이 필요 없지요. 캡슐내시경이 찍은 사진은 무선으로 의사에게 전송되고, 캡슐내시경은 우리가 대변을 눌 때 몸 밖으로 빠져나오게 돼요.
캡슐내시경은 미사일을 연구하던 이스라엘의 가브리엘 이단 박사가 개발했어요. 미사일에 사용할 작은 카메라를 만들던 이단 박사는 내시경 검사가 무척 괴로운데다, 소장은 찍을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삼키는 내시경을 만들었지요.
처음엔 카메라 성능이 좋지 않아 사진을 컴퓨터로 처리해야 볼 수 있었어요. 하지만 현재는 더 선명하고작은 캡슐내시경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