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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에 있는 세균을 죽여 깨끗한 물을 만드는 방법엔 뭐가 있을까요? 지금까진 물을 끓이거나 태양에서 나오는 자외선을 이용해 살균하는 방법이 가장 많이 사용되었답니다. 하지만 물을 끓이기 위해선 연료가 필요하고, 태양 자외선은 세기가 약해 세균을 모두 죽이는 데 48시간이나 걸린다는 단점이 있지요.

최근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알렉산드리아 보엠 교수팀이 이런 단점들을 해결해 줄 정수기를 개발했어요. 우표 한 장 크기의 이 정수기는 태양빛을 이용해 물속에 있는 대부분의 세균을 20분 만에 죽일 수 있답니다.

여기엔 ‘이황화몰리브덴(MoS2)’이라는 물질이 사용됐어요. 이황화몰리브덴은 가시광선을 흡수해 적은 양의 전기에너지를 만드는 성질을 갖고 있어요. 여기서 만들어진 전기에너지는 물을 분해해 ‘활성산소’를 만들어내지요. 활성산소는 일반적인 산소보다 불안정한 성질을 가진 산소예요. 살아 있는 세균을 죽이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답니다.

연구팀은 이황화몰리브덴이 여러 겹으로 겹쳐 있는 우표 크기의 작은 칩을 만들었어요. 이 칩을 물에 넣고 햇볕을 쬐면 물이 정수되는 거죠. 실제로 이 칩은 20분 만에 25mL의 물에 있는 세균의 99.999%를 없앴답니다. 보엠 교수는 “이 초소형 정수기는 앞으로 수질오염을 개선하는 데도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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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8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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