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7일,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재료 분야의 최신 연구를 소개하는 ‘네이처 리뷰 머터리얼’에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와 남캘리포니아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개발한 스마트 밴드가 공개됐어요. 이 스마트 밴드는 상처가 난 곳에 붙이면 실시간으로 상태를 감지해서 딱 맞게 치료해주는 웨어러블 기기예요.
상처가 생기면 피부 사이로 세균이 침입해 염증을 일으켜요. 염증은 회복을 느리게 하고 면역 세포가 상처를 치료하는 걸 방해하지요. 스마트 밴드는 상처 부위의 온도, 습도, 산소 포화도 등 다양한 생체 신호를 관찰해 염증이 얼마나 심해졌는지 판단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상처 부위의 온도가 높아졌다면 감염이 일어났을 확률이 높고, 습도가 일정하다면 상처가 잘 아물고 있을 확률이 높아요. 데이터를 분석하면 환자의 상태는 물론 언제쯤 상처가 나을지도 예측할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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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스마트 밴드의 기능을 확인하기 위해 쥐를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진행했어요. 크기와 깊이가 같은 상처를 입은 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스마트 밴드를 붙인 뒤 경과를 관찰했죠. 그 결과 스마트 밴드를 붙인 쥐들은 스마트 밴드를 붙이지 않은 쥐들보다 회복 속도가 약 40% 더 빨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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