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인들에게 기회를 주징. 나와 대결을 해서 지구인이 뛰어나다는 걸 증명하면 조용히 우리 별로 돌아가겠다징!”
엉겹결에 지구인을 대표해 ‘콩땅 어징오’와 대결하게 된 썰렁홈즈. 드디어 첫 번째 문제가 공개되는 순간, 갑자기 수영장이 만들어지는 게 아닌가! 그리고 물이 가득 찬 수영장 바닥에는 숫자가 써진 여러 개의 공이 들어 있는데….


간신히 숨을 참으며 숫자가 적힌 공을 골라낸 썰렁홈즈. 잠수복을 벗고 겨우 숨 좀돌리려나 싶은 순간, 이번엔 ‘콩땅 어징오’가 요상한 낱말이 적힌 카드를 죽~ 늘어놓으며 말했다.
“우연히 한 번 이긴 걸 가지고 너무 좋아하지 마징. 이번엔 지구인 속담 맞히기라징! 여기 낱말 카드를 잘 보고, 원래 속담대로 배열해 보라징!”


“뭐징? 지구인이 제법이오징! 하지만 이번 문제는 진짜 어려울거징!”
썰렁홈즈의 활약에 점점 화가 나기 시작한 ‘콩땅 어징오’는 이번엔 진짜 어려운 문제를 내겠다며 오징어 우주선을 이용해 홀로그램 입체도형 영상을 보여 준다.
“잘 보라징. 이 중에 불가능한 게 섞여 있다징. 그걸 골라내지 못하면 지구인들을 몽땅 가둬 버릴 거라징!”


“뭐징? 어떻게 다 맞춘 거징?”
썰렁홈즈의 활약에 놀란 콩땅 어징오는 오징어 우주선에 올라타며 말했다.
“진짜 마지막 문제징. 우리 우주선은 패턴 암호를 통해 우주여행을 한다징. 그 패턴 암호를 알아낸다면 우리는 조용히 우리별로 돌아갈 거라징. 하지만 만약 알아내지 못한다면? 그때는 오징어 다리로 지구를 모두 파괴하고 말 거라징!”



“흥! 지구인들이 대단하다는 걸 알았징. 하지만 다음번엔 더 무시무시한 걸 준비해서 다시 올 거징! 기다려라징!”
지구인의 실력에 깜짝 놀란 콩땅 어징오는 결국 우주선을 되돌려 자신의 별로 돌아갔다. 그러면서 문제를 푸느라 오징어 우주선에 타고 있던 썰렁홈즈를 먹물과 함께 공중으로 뿜어 버렸다. 우리의 썰렁홈즈, 땅으로 떨어지며 외쳤다.
“돌려 보내 줘서…, 고…, 고맙다…. 으악~!”
지구인의 실력에 깜짝 놀란 콩땅 어징오는 결국 우주선을 되돌려 자신의 별로 돌아갔다. 그러면서 문제를 푸느라 오징어 우주선에 타고 있던 썰렁홈즈를 먹물과 함께 공중으로 뿜어 버렸다. 우리의 썰렁홈즈, 땅으로 떨어지며 외쳤다.
“돌려 보내 줘서…, 고…, 고맙다…. 으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