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 캔, 참치 캔 등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캔은 언제부터 사용됐을까요? 캔의 역사를 알기 위해선 약 2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해요. 1800년대 초, 당시엔 음식의 저장 기간을 늘리기 위해 유리병에 음식을 담아 보관하는 병조림 방식을 사용했어요. 하지만 유리병은 무겁고, 쉽게 깨지는 등의 문제가 있었지요.
병조림 음식을 즐겨 먹던 영국인 피터 듀란드는 병조림 속 음식을 철판 위에 올려놓고 데워 먹다가 캔에 음식을 보관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렸어요. 피터 듀란드는 양철판을 잘라 땜질해 오늘날 사용하는 통조림과 비슷한 형태를 만들었고, 1810년 특허를 받았지요. 틴 캐니스터(Tin Canister)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캔은 점점 발전해 철 캔, 알루미늄 캔, 스팸 통조림 등으로 다양하게 변신하며 우리 삶에 녹아들게 됐답니다.
초기에는 캔을 직접 손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제작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그러다 1840년대 자동화 기계가 발명되며 캔을 대량생산할 수 있게 됐어요. 캔은 튼튼하고 음식을 오래 보관할 수 있어 전쟁 중에도 많이 사용됐지요. 제2차 세계대전 때 연합군의 전투식량 중 절반 이상이 캔에 담겨 전달됐을 정도랍니다.
캔을 이용해 움직이는 로봇을 만들어 보자!
이번 스미스의 탐구생활에선 캔을 이용해 로봇을 직접 만들어 볼 거예요. 바로 아래 보이는 로봇으로, 음료수 캔을 몸통으로 하는 ‘깡통 로봇’이랍니다.
깡통 로봇 키트엔 캔을 감싸줄 몸체 고리와 건전지를 넣을 케이스, 그리고 두 개의 노란 바퀴와 나사가 들어 있어요. 건전지로 모터에 전기를 공급해 로봇을 작동시키지요. 조립을 마친 뒤 스위치를 켜면 로봇에 달린 바퀴가 열심히 굴러가며 깡통 로봇이 앞으로 나간답니다.
깡통 로봇 키트엔 다양한 액세서리와 꾸미기 종이, 그리고 큐빅 스티커도 들어있어 다채로운 스타일로 로봇을 변신시킬 수 있어요. 빨대로 만든 팔로 다양한 동작도 연출할 수 있고요. 여러분도 상상력을 발휘해 나만의 스타일로 로봇을 완성해 보세요. 예쁜 옷을 코디한 뒤 로봇의 모터를 작동시키면, 로봇이 런웨이 무대 위의 모델처럼 당당히 나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거예요. 깡통 로봇의 패션쇼, 기대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