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고양이가 도시 한가운데 등장했어요! 태평한 얼굴로 건물을 베고 누웠네요. 미국 디지털 콜라주 아티스트인 맷 매카시는 여러 고양이들의 사진을 학교와 길거리, 우주 등의 배경 사진에 합성해 거대한 걸리버 고양이를 주제로 한 작품을 만들었어요. 걸리버 고양이들은 어디로 놀러갔을까요?
내 몸이 곤충처럼 작아지면 고양이가 얼마나 커 보일까?
Q. 어떻게 고양이 합성 작품을 처음 만들게 되었나요?
제가 키우는 고양이가 곤충을 따라다니는 것을 보고 작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만약에 우리가 곤충처럼 작아진다면 고양이가 얼마나 크게 느껴질지 상상해 보았지요. 아마 고양이가 고층 건물 사이를 한두 발자국으로 건널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하게 느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양이와 함께 살다 보니 저와 고양이의 성격이 점점 닮아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작품의 주인공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Q. 사진 속 고양이들은 누구인가요?
대부분의 고양이는 이미지를 따로 구매해서 합성했는데, 일부 고양이는 제 팬들이 저에게 보내 준 사진들을 작품에 활용했어요. 자신들이 키우는 고양이를 거대 고양이로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거든요. 제가 키우는 고양이는 색이 너무 어두워서 아쉽게도 작품에 거의 사용하지 못하고 있어요.
Q. 작품을 만드는 과정 중 언제가 가장 즐거운가요?
고양이와 배경 사진을 연결할 아이디어를 찾았을 때 가장 즐거워요. 콜라주●를 시작하기 전에, 항상 배경이 되는 사진과 고양이 사진을 보면서 고양이가 그곳에서 어떤 경험을 하고 누구를 만날지 머릿속으로 상상해요. 그러다 보면 두 사진 사이의 연결고리가 떠오르는데 그때 저는 쾌감을 느끼곤 합니다.
Q. 앞으로 어떤 작품을 만들고 싶나요?
전 세계 모든 국가를 배경으로 한 고양이 사진을 만들고 싶어요. 그리고 앞으로는 제가 직접 찍은 풍경 사진을 배경으로 더 많이 사용해보고 싶어요. 지금은 사진 작품만 만들고 있지만, 애니메이션 효과가 있는 움직이는 영상도 만들 계획입니다.
용어 설명
*콜라주: 이미지들을 오려 붙여 작품을 만드는 기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