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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연속 대지진을 부른 ‘불의 고리’

태평양판 주변이 위험하다!

 


우리 시간으로 4월 14~16일에 걸쳐 강진이 발생한 일본과, 4월 17일 M7.8 규모의 지진이 일어나 쑥대밭이된 에콰도르는 모두 태평양판의 가장자리에 위치해 있어요. 이 지역을 연결한 곳을 ‘환태평양조산대’ 또는 ‘불의 고리’라고 부르지요. 불의 고리에서 큰 지진이 계속 일어나는 이유는 대체 뭘까요?


[불의 고리에서 일어난 강진 :
 1900년 이후 발생한 지진 규모 상위 10개 중 9개가 불의 고리에서 발생했다. 지난 1년간 전세계에서 발생한 M7.0 이상 강진 중 약 80%가 불의 고리에서 일어나기도 했다. 이 지역은 태평양판과 가장자리의 작은 판들이 끊임없이 이동하며 부딪히고 있는 곳이다.]


지구의 표면은 마치 퍼즐 조각처럼 나뉘어 있어요. 맨틀 위쪽부터 지각까지 이어진 이 조각을 ‘판’이라고 해요. 10개의 큰 판과 작은 판들을 합쳐 약 20개의 판이 있답니다.

판들은 한자리에 가만히 머물러 있지 않아요. 마치 물 위에 뜬 나무판자처럼, 맨틀 아래쪽의 움직임에 따라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고 있어요. 어느 곳에서는 판이 생겨나는가 하면, 또 어느 곳에서는 한 판이 다른 판 밑으로 푹 들어가며 사라지지요. 판과 판이 서로 팽팽하게 맞대결하며 그 사이에 있는 퇴적물을 힘껏 밀어올리기도 하고요.

판이 생겨나는 지역을 ‘확장 경계’, 판이 만나는 지역을 ‘수렴경계’라고 불러요. 또 한 판이 다른 판 아래로 들어가는 부분을 ‘섭입대’, 판과 판이 만나 새로운 땅을 만드는 부분을 ‘조산대’라고 한답니다.

섭입대나 조산대에서는 두 판이 계속해서 부딪히며 마찰하기 때문에 땅속이 뜨겁게 달아올라 있어요. 마그마가 쉽게 생겨나서 화산이 줄을 지어 폭발하는가 하면, 땅이 부딪히며 지진도 자주 발생하지요.

불의 고리는 지구에서 가장 큰 태평양판과 그 가장자리의 작은 판들이 다른 판과 부딪히고 있는 지역이에요. 아시아의 동쪽과 아메리카의 서쪽을 따라 둥그런 모양을 이루고 있지요.

이 지역에 특히 지진과 화산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태평양판이 매우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이에요. 보통 다른 판들은 1년에 5~6cm씩 움직이는 반면, 태평양판은 1년에 10cm씩 이동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다른 판보다 지각 변동이 빠르고 크게 일어나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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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김은영 기자
  • 도움

    이윤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국토지질연구본부 본부장
  • 도움

    조현무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 선임연구원
  • 도움

    이경구 단국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 도움

    이준기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사진

    USGS, IRIS, 연합뉴스, Google Earth 외
  • 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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