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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인터뷰]미생물 영재, 윤관우 기자

영재발굴단도 알아봤다!



현미경으로 만난 세상

“현미경을 처음 만나게 된 건 7살 때였어요. 집으로 찾아오는 놀이 선생님이 선물해 주신 작은 현미경이 무척 신기해서 가지고 놀았지요. 그러다 우연히 도서관에서 빌려 본 현미경 가이드북을 읽고 현미경에 푹 빠지게 됐답니다.”

그 뒤로 윤관우 기자는 주변의 생물과 온갖 사물들을 현미경으로 관찰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보니 더 좋은 현미경을 갖고 싶다는 생각도 들게 됐지요. 용돈을 모으고 아빠의 도움도 받아 몇 개의 현미경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답니다.

그렇게 현미경에 푹 빠져 지내다가 우연히 작년에 열린 ‘제11회 국제바이오현미경사진전’에 사진을 출품하게 됐어요. 당시에는 참가에 의의를 두기로만 하고 크게 기대도 하지 않았다고 해요. 그러다 수상소식을 듣게 되었죠. 바로 <;어린이과학동아>;에 국제바이오현미경사진전 기사가 실린 거예요.

“수상 소식을 알게 된 것도 기뻤지만, 제가 정말 좋아하는 <;어린이과학동아>;에 기사가 실려서 더더욱 신났답니다. 작년에는 초등부 바이오 예술상을 받고 입선도 했어요. 또 올해는 두 개의 작품이 입선을 했어요.”

최근에는 방에 예전부터 꿈꾸던 실험실을 마련하기도 했어요. 윤관우 기자는 현미경이 너무 좋아서 나중에 커서도 꼭 현미경과 관련 있는 직업을 갖고 싶다고 해요.


“처음에는 곤충학자나 식물학자가 되고 싶었는데, 지금은 가족이나 주변 사람이 아프면 도와 줄 수 있는 의사가 되고 싶어졌답니다. 그 중에서도 뇌를 연구하는 의사가 되고 싶어요.”



그림과 화석, 망원경과 스포츠 클라이밍까지!

윤관우 기자의 특별한 점은 다양한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거예요. 그림을 그리거나 화석과 광물을 수집하기도 하고, 첼로와 클래식 기타를 연주하며 ‘고양사랑나눔 청소년 오케스트라’로 활동하기도 해요. 날씨가 좋은 날이면 어김없이 망원경을 들고 별을 관찰하러 나가고, 일주일에 두세 번은 스포츠 클라이밍을 즐기기도 한답니다.

“어느 날, 사촌 형이 놀러왔다가 저에게 공룡과 용, 물고기를 아주 멋지게 그려 줬어요. 그 모습을 보고 저도 그림을 그리고 싶어졌답니다. 처음에는 사촌 형에게 그림 그리는 방법을 배우고, 나중에는 미술 선생님에게도 배우게 됐지요. 평소 제 생활을 그리는 게 재미있어요.”

윤관우 기자의 집에는 수집한 화석과 광물들이 한자리
를 차지하고 있었어요. 유치원 때부터 수집해 왔는데, 살
아 있는 생물이 돌이 됐다는 게 너무 신기했다는군요. 또
아름다운 결정이 반짝반짝 빛나는 광물도 그 아름다움
때문에 푹 빠지게 됐고요. 물론 반짝반짝 빛나는 별에
도 자기도 모르게 푹 빠지게 됐다고 해요.

“다양한 취미활동을 하면서 엄청난 성취감을 맛볼
수 있어요. 그래서 지금도 모든 활동을 즐겁게 하고 있답니다.”







왕릉에서 호지프까지, 친구들과 나누고 싶어요!

다양한 취미만으로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쁠 것 같은 윤관우 기자는 어린이과학동아 기자단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어요. 많은 취미활동들을 기자단에 포스팅하기도 하고, 조선의 왕릉을 모두 답사해 ‘연속 기획, 나의 조선왕릉 답사기’ 시리즈 기사를 올리고 있기도 해요. 일요일 오전에 집 바로 앞에 있는 호수공원을 청소하는 ‘호수를 지켜라 프로젝트’, 일명 ‘호지프’활동 소식도 꾸준하게 올리고 있지요.

“작년 6월부터 아빠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의 왕릉을 매달 답사했어요. 경복궁에 놀러 갔다가 왕들의 무덤은 어디일까 궁금해졌지요.

아빠와 함께 조사를 하다 보니 집 근처에 왕릉이 꽤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답니다. 처음에 간 곳은 서삼릉인데 그중에 효릉이 비공개라는 사실이 매우 의아했어요. 알아 보니 축협 사유지의 가운데 있기 때문이었지요.



몇 번의 시도 끝에 겨우 허락을 받아 답사를 하게 됐는데, 오히려 이런 일들이 저의 호기심에 불을 붙여 주었어요. 왕릉에 얽힌 역사적 비밀과 현재의 이야기들을 자세히 알고 싶어졌거든요. 총 40기의 왕릉을 모두 탐방하고 이 내용을 기사로 써서 어린이과학동아 기자단에 올릴 계획이랍니다.”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어려운 과학적 사실들을 재미있는 만화로 풀어 주는 <;어린이과학동아>;를 즐겨봤어요. 그런데 친구들과 함께 탐구하고, 탐구한 것을 나눌 수 있는 ‘어린이과학동아 기자단’이 생겨서 여기에도 흠뻑 빠지게 됐지요. 기사를 쓰거나 포스팅을 올리는 과정이 오히려 저에게 큰 공부가 되고 있거든요. 게다가 기사와 포스팅을 보고 응원해 주는 친구들 덕분에 더욱 힘도 나요. 앞으로도 열심히 공부해서 친구들에게 많은 소식을 들려 줄 수 있게 노력할게요.”

윤관우 친구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엄청난 호기심의 비밀을 알게 됐어요. 바로 ‘궁금하면 도전하고, 도전에 따른 성취감을 즐기는 것’이었답니다. 호기심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에요. 윤관우 친구의 다른 점은 잠깐 호기심을 가졌다가 금세 잊는 것이 아니라 호기심을 꾸준히 키워나간다는 점이었지요.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도 호기심을 좀 더 깊게 파고 들어보세요. 윤관우 친구처럼 재미와 성취감을 흠뻑 느끼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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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1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현수랑 기자
  • 사진

    현수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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