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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그랜마와 함께하는 漢(한)字(자) 과학 (科學)풀이

난 지구 정복을 위해 지구인들의 최신 과학 기술을 착실히 공부하고 있는 성실한 닥터 그랜마!

오늘은 굉장한 뉴스를 들었어. 사람보다 냄새를 더 잘 맡는 전자코가 개발됐다지 뭐야? 이 전자코를 정찰에 활용해 지구정복의 꿈에 한발 더 다가서겠어! 전자 코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봐야지!

10월 12일 뉴스 기사 중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서울대 공동 연구팀이 사람보다 냄새를 더 잘 맡는 전자 코를 개발했다. 기존의 전자 코는 한 종류로 한 가지 냄새밖에 맡지 못했다. 하지만 연구팀은 사람의 후각 수용체를 이용해 공기 중에 떠 있는 여러 냄새 물질을 한 번에 구분하는 전자 코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후각은 냄새를 맡는 감각을 말해요. 흔히 냄새를 잘 맡는 사람을 ‘개코’라고 하는데, 그만큼 개는 뛰어난 후각 능력을 가진 동물이에요. 개는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억 개 이상의 후각 세포를 갖고 있어요.

또 콧속 후각 세포가 차지하는 넓이는 150$C{m}^{2}$나 돼요. 이에 비해 사람은 약 500만 개의 후각 세포가 약5$C{m}^{2}$로 분포해 있지요. 개는 뛰어난 후각 능력을 활용해 폭발물이나 마약 같은 것을 찾도록 훈련받기도 한답니다.

‘맡을 후(嗅)’는 원래 ‘냄새 취(臭)’와 ‘코 비(鼻)’를 더해 만들어진 한자예요. 즉, 코로 냄새를 맡는다는 뜻이지요. 그러다가 나중에 코 비(鼻)가 콧구멍을 뜻하는 ‘입 구(口)’로 간단히 바뀌며 지금의 한자가 됐어요.

‘깨달을 각(覺)’은 뜻을 나타내는 ‘볼 견(見)’과 음을 나타내는 ‘배울 학(學)’의 생략형을 더해 만들어졌어요. ‘볼 견(見)’에는 ‘보다→나타나다→명확해지다’란 뜻이 들어 있어요. 따라서 ‘깨달을 각(覺)’에는 ‘배운 것이 확실해지다’, 즉 ‘깨닫다’라는 뜻이 담겨 있답니다.




 
전자는 (-) 전하를 갖고 원자핵 주변을 도는 작은 입자로, 전기 현상을 일으키는 물질이에요. 전자의 전’은 비(雨)와 번개(申)를 더해 만들어졌어요.

여기서 ‘펼 신(申)’은 번갯불의 모양을 본떠 만든 상형문자예요. 태양(日)에서 위 아래로 삐죽 튀어나온 것이 번개의 모양을 본뜬 거지요. 예전에는 ‘펼 신(申)’을 번개의 뜻으로 썼지만, 申이 다양한 뜻을 갖게 되면서 申에 ‘비우(雨)’를 더한 ‘전(電)’을 번개의 뜻으로 쓰게 됐어요.

한편, ‘아들 자(子)’는 어린 아이가 두 팔을 벌리고 있는 모양을 본뜬 상형문자예요. 아들을 뜻하는데, 작은것을 나타낼 때도 쓰지요. 즉, 전자란 전기를 띤 아주 작은 입자를 가리킨답니다.


 
공기는 지구를 둘러싼 대기를 구성하고 있는 무색 투명한 기체예요. 만약 공기가 없다면 지구의 생명체는 숨쉴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태양으로부터 오는 뜨거운 열기와 우주 방사선 때문에 살아남을 수 없었을 거예요.

‘빌 공(空)’은 뜻을 나타내는 ‘구멍 혈’(穴)과 음을 나타내는 ‘만들 공’(工)을 합해 만든 한자예요. ‘도구를 이용해 만든(工) 구멍(穴)의 속이 비어 있다’는 뜻이지요.

‘기운 기(氣)’는 ‘기운 기(气)’와 ‘쌀 미(米)’가 합쳐진 한자예요. ‘기(气)’는 아지랑이나 안개 등이 옆으로 깔려 있는 모습을 본뜬 한자로 기운, 김, 수증기 등의 뜻을 담고 있어요. 즉, ‘쌀로 김이 나도록 지은 밥을 먹으면 기운이 난다’는 뜻에서 ‘기(氣)’라는 한자가 만들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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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1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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