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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노란 오리 열풍을 일으켰던 러버덕을 기억하나요? 러버덕은 미술관이 아닌 도시 속 호수에 전시되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사랑을 받을 수 있었어요. 도로에 발라당 누워 있는 이 노란 토끼도 러버덕을 만든 작가의 대표적인 공공예술작품이지요. 최근 많은 작가들이 러버덕이나 노란 토끼처럼 예술작품을 자연과 도시 곳곳에 전시하고 있어요. 일상생활이 예술작품의 일부가 되고, 누구나 쉽게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지요. 미술관을 뛰쳐나와 우리 주변에서 함께 숨 쉬고 있는 예술작품들을 만나 봐요!

도시에서 상상력을 자극하다


콘크리트 건물과 꽉 막힌 자동차,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까지…, 정신없이 돌아가는 회색빛 도시에 특별한 물체가 나타났어요! 건물만큼 큰 빨간 돼지와 비둘기 둥지를 닮은 건물모형도 있고, 사람들이 건물 벽을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어요. 삭막했던 도시에서 자연을 느낄 수도 있지요.

기발한 상상력이 반짝이는 이 작품들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그리고 어쩌다 도시 한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게 된 걸까요?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가던 길을 멈추게 하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도심 속 예술작품들을 감상해 보세요.

자연 속에서 이야기를 찾다

자연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만으로도 한폭의 멋진 예술 작품이 될 수 있어요. 그런데 자연 속에 흰 천 한 장, 반짝이는 달 모형 하나가 더해지면 더 재밌는 이야기가 만들어지지요. 또 쓸모없어 버려졌던 쓰레기가 아름다운 예술 작품이 되면 강력한 메세지를 전달할 수도 있답니다.

Interview
“친구들의 상상력과 생각을 마음대로 표현해 보세요.”
플로렌타인 호프만


지난 해 가을, 석촌호수에 거대한 고무오리 ‘러버덕’이 나타났어요! 러버덕은 네덜란드와 일본, 호주, 홍콩 등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많은 사랑을 받았지요. 러버덕을 만든 작가는 전세계 사람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전하고 싶다는 공공미술가 플로렌타인 호프만 씨예요. <;어린이과학동아>;에서 이메일로 궁금한 이야기를 물어봤어요.

Q 왜 거대한 오리를 만들게 됐나요?

저는 물 위에 다정하게 떠 있는 오리를 보면 아팠던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이 들어요. 이 느낌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지요. 세계 곳곳에는 아직도 싸움과 미움, 증오가 많이 있거든요. 저는 러버덕 프로젝트가 전세계 사람들의 긴장을 풀어 주고 즐거움과 행복을 전파할 수 있다고 믿어요.

Q 거대한 오리는 어떻게 만들었나요?

방수가 되는 노란색 비닐 조각을 200개 넘게 준비했어요. 그리고 조각들을 한 땀 한 땀 바느질해서 이어 붙였지요. 러버덕을 완성하는 데 2달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어요. 그래서 터지거나 바람이 빠지기라도 하면 슬프기도 해요.

Q 어떻게 공공미술가가 되셨나요?

많은 사람들이 예술은 어렵다고 생각해요. 공부를 많이 했거나 돈이 많은 사람들만 즐기는 게 예술이라는 인식이 강하지요. 저는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술과 친해지길 바랐어요. 그래서 누구나 예술을 쉽게 만날 수 있도록 공공장소에 작품을 전시하는 공공미술가가 되었답니다.

Q <;어린이과학동아>; 독자들에게 한 마디 해 주세요!

착한 어린이라면 부모님의 말씀을 잘 들어야 해요. 하지만 때론 여러분들의 생각과 상상력을 마음껏 표현해 보세요. 세상에 정답은 없거든요. 어쩌면 어른들보다 훨씬 멋진 아이디어가 탄생할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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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4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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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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