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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 [질문하면 답해 ZOOM!]

세상엔 신기한 일들이 진짜 많고 궁금한 일들도 많아요. 그런데 왠지 친구들도 선생님도 모르고, 유튜브를 뒤져봐도 답이 안 나올 것 같은 질문이 있다고요? 주저 말고 어과동에 물어봐요! 어과동 기자들이 답을 찾아서 알려줄게요!

 

 

액체 또는 고체는 온도가 오를수록 부피가 늘어납니다. 하지만 얼음은 녹아서 물이 되면 부피가 줄어들어요. 튜브형 아이스크림이 녹으면 아이스크림의 양이 줄어 팽팽했던 튜브에 공간이 남는 것처럼 말이죠. 물이 담긴 컵에 얼음을 담으면 얼음이 서서히 녹아요. 이때 얼음 표면이 탁탁 소리를 내며 갈라지는 모습을 볼 수 있죠. 

 

얼음의 온도는 약 영하 18캜이고, 수돗물의 온도는 약 10캜입니다. 얼음이 비교적 따뜻한 수돗물을 만나면 바깥쪽부터 녹기 시작해 부피가 줄어들어요. 하지만 얼음의 안쪽은 0캜 이하로 유지돼 부피가 변하지 않습니다. 수돗물의 열이 얼음 안쪽으로 전달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죠. 

 

그 결과 얼음 표면이 안쪽보다 빠르게 수축하면서 힘이 발생하고, 얼음 표면은 그 힘을 견디지 못해 금이 가며 갈라집니다. 모서리 없이 둥근 얼음보다 각진 얼음이 물과 닿는 표면적이 넓기 때문에 쉽게 갈라지고 빨리 녹는답니다. 

 

겨울철 얼어붙은 호수에서 으스스한 소리가 들리는 것도 기온에 따라 얼음의 부피가 변하기 때문이에요. 밤에 추워지거나 아침에 따뜻해지는 등 기온이 급격히 변화할 때 얼음 표면이 내부보다 크게 팽창하거나 수축하며 삐걱거리는 소리가 난답니다.

 

 

 

달걀은 온도에 따라 색깔이 바뀝니다. 투명했던 흰자가  60캜면 불투명한 흰색이 되고, 120캜면 갈색으로 변하지요. 달걀 색깔이 불투명한 흰색에서 갈색으로 바뀌는 이유는 120~180캜의 높은 온도에서 달걀흰자에 있는 단백질과 포도당이 멜라노이딘이라는 갈색 색소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화학 반응을 마이야르 반응이라고 해요. 

 

마이야르 반응은 계란뿐만 아니라 고기나 양파, 감자 등 다양한 음식의 조리에 활용돼요. 음식의 색깔을 갈색으로 바꿀 뿐 아니라 구수한 맛과 감칠맛을 내는 화합물을 만들거든요. 오븐에서 빵을 구울 때 빵의 겉면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감칠맛이 더해지고, 뜨거운 기름으로 감자를 튀길 때 튀김이 옅은 갈색으로 변하며 구수한 맛이 더해져요. 맥반석 계란이 구수한 맛을 내는 것도 마이야르 반응으로 인한 결과지요.  

 

삶은 달걀을 높은 온도에서 구우면 유통기한도 길어집니다. 맥반석 계란의 유통기한은 30~90일 정도로, 삶은 달걀의 유통기한보다 2~3배 길어요. 굽는 온도를 높일수록 달걀 속 수분이 줄어들어 식품을 상하게 하는 미생물이 증식할 수 없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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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15일 어린이과학동아(14호) 정보

  • 배하진
  • 디자인

    최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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