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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 사우샘프턴대학교 요르그 비덴만 교수팀은 페르시아만 산호가 36℃나 되는 수온을 견디는 이유가 새로운 종의 조류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어요. 산호는 조류와 공생하는 생물이에요. 산호는 조류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그 대가로 조류가 만들어 내는 영양분을 얻지요. 그러나 조류가 온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원래대로라면 페르시아만은 산호와 조류가 살기에 적합하지 않아요.
하지만 페르시아만에는 산호가 발달해 700종이 넘는 물고기가 살고 있어요. 연구팀은 페르시아만 산호와 함께 사는 조류를 분석해, 다른 바다에 없는 특별한 조류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어요. 이 조류 덕분에 산호가 높은 수온에 견딜 수 있다고 결론짓고, ‘열을 좋아하는 공생자’라는 뜻으로 ‘심바이오디니움 써모필럼(Symbiodinium thermophilum)’이라고 이름 붙였답니다. 연구팀은 산호와 조류가 미래의 환경 변화에도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됐다고 말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