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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힐 듯 말 듯 신기한 스케치북 속 3D 세상


 
요즘 영화관에 가면 3D로 상영하는 영화가 많아요. 관객인 내가 영화 속 주인공들과 함께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도록 한 기법이지요. 컴퓨터 그래픽의 발전 덕분에 우리는 쥐라기 시대에서 공룡과 함께 있을 수 있고 우주에서 우주인들과 둥둥 떠다니는 체험을 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컴퓨터 기술 없이 펜 하나로 스케치북의 인물들이 튀어나올 것 같은 그림이 나타났어요!

작가소개

나가이 히데유키(永井 秀幸)는 일본에서 활동하는 작가예요. 2012년부터 스케치북 두 개를 90°가 되도록 세워 그림이 밖으로 튀어나온 것처럼 보이는 3D 그림을 그리고 있지요.작가의 더 많은 작품을 보고 싶다면 홈페이지 (nagaihideyukiart.jimdo.com)나 유튜브 공식채널(http://www.youtube.com/user/nagahide1955)을 방문해 보세요.

잡힐 듯 말 듯, 눈을 속여라!

나가이 히데유키의 작품은 스케치북에 그린 평면 그림이지만 눈으로 볼 땐 3D처럼 그림이 튀어나와 보여요. 하지만 다른 각도에서 보면 다시 평면 그림이 되지요. 그림의 명암과 각도를 이용해 착시효과를 일으키는 ‘아나모픽(anamorphic)’기법을 이용했기 때문이지요. 그림 속의 캐릭터나 사물, 그림자의 위치, 스케치북과 우리가 그림을 보는 위치를 이용해 ‘진짜’인 것처럼 우리의 눈을 속이고 있는 거랍니다.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작품을 찍은 영상이 나와요. 이 영상에서 보는 각도에 따라 그림이 평면으로 보이기도 하고 입체처럼 보이기도 한답니다. 직접 확인해 보세요.

엉뚱함이 곧 예술 아이디어!

작가의 신기하고도 기발한 그림은 엉뚱한 상상에서 탄생했어요. 스케치북에 캐릭터를 그리던 작가가 갑자기 “캐릭터가 현실 세계로 뛰쳐나오면 재밌겠다”라는 엉뚱한 상상을 하게 된 거죠. 그리고 이 엉뚱한 상상을 그림으로 표현하기 위해 스케치북의 위치, 보는 각도와 조명 등을 다양하게 바꿔 보았어요.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지금처럼 스케치북 2개를 90°로 세우고 그림자를 이용해 입체감이 느껴지는 그림을 그릴 수 있었지요. 작가는 “항상 가상의 캐릭터가 튀어 나오는 장면을 상상하는데, 이런 상상들은 일상 속에서 갑자기 떠오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어요. 친구들도 평소에 생각했던 엉뚱한 상상을 그냥 넘기지 말고 그림으로 표현해 보세요. 멋진 예술작품이 탄생할 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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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4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윤선 기자
  • 기타

    나가이 히데유키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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