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 빗방울이 뚝뚝뚝뚝 떨어지는 날에는 잔뜩 찡그린 얼굴로 엄마 찾아 음매 아빠 찾아 음매 울상을 짓다가 기발~한 디자인의 우산 멋지게 쫙 펴~면 폴짝폴짝 콩콩콩 흔들흔들 콩콩콩 신나는 아기 염소들 ♬

안녕? 난 비오는 게 싫은 아기 염소야. 그런데 이제는 비 오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게 됐어. 나에게 기발하고 멋진 우산이 생겼거든. 어떤 우산인지 궁금하다고? 어과동 친구들에게만 살짝 알려 줄게~! 먼저 한국 디자이너들의 멋진 우산부터 만나 볼까? 음매에~!

기분을 밝게! 로젤라 장미 우산
www.alluy.co.kr

비가 오면 흐린 날씨 때문에 기분이 우울해져. 하지만 여기 이 장미 한 송이만 있으면 기분이 다시 좋아지지~. 이 장미의 정체는 바로 우산이야! 이 우산을 디자인한 조희형 디자이너는 한 여학생이 빨간 장미를 들고 지나가는 것을 우연히 봤는데 자세히 보니 장미가 아닌 빨간 우산이었다지 뭐니. 이 경험에서 영감을 받아 로젤라 장미 우산을 만들게 었대. 이 우산은 지난 2008년 멋진 디자인에 상을 주는 독일 ‘레드닷디자인어워드’에서 상을 받기도 했단다.

디자이너의 한마디
조희형 로젤라 장미 우산 디자이너

저는 무조건 새로움만 추구하는 것을 경계하고 사물 안에 이미 있던 이야기와 가능성을 찾아내 소비자의 눈과 가슴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디자인을 하고 싶어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된다는 것은 굉장히 행복한 일이에요. 훌륭한 디자이너가 되려면 우선 자기만의 색깔과 철학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지요. 또 꼭 디자인 분야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경험은 많은 도움이 돼요. 경험이 많은 만큼 다양한 분야를 디자인할 수 있을 거예요.

거꾸로 접히는 리버스 우산
www.mohock.co.kr

접은 우산에서 물이 뚝뚝뚝. 바닥엔 빗물이 줄줄줄. 정말 짜증나지? 이런 문제를 해결한 우산이 있어. 바로 리버스 우산이란다. 우산이 뒤집혀 접히기 때문에 빗물이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아. 또 우산 손잡이에는 편평한 면 위에 놓기만 하면 걸어지는 걸개가 있어서 우산을 걸기에도 편하단다.

디자이너의 한마디
김용상 리버스 우산 디자이너

디자인을 할 때 제가 중요하게 보는 것은 ‘기능이 곧 디자인’이라는 생각이에요. 기능을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표현하는 것이 우선이지요. 우리가 쓰고 있는 모든 것들은 누군가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어요. 어과동 친구들도 주어진 그대로를 익숙하게 사용하기만 하기보다는 불편한 점을 없애거나 더 좋아질 방법을 생각해 보세요. 또 친구들의 이런 생각들이 곧 새로운 디자인이 되어 생활을 더 편리하게 만들어 줄 수도 있답니다.

비 오는 날도 하트하트 ♡ 커플 우산
www.deventory.com

우산 손잡이에 자석이 들어 있어서 두 개가 합쳐졌을 때 하나의 하트 모양이 되는 우산이야. 친구와 함께 쓰면 우중충한 비 오는 날도 재미있게 보낼 수 있겠지? 손잡이에 자석이 들어 있기 때문에 우산꽂이가 없어도 우산 손잡이를 철로 된 곳에 붙여서 보관할 수 있어.

디자이너의 한마디
황보현 커플 우산 디자이너

저는 어렸을 때부터 디자이너를 꿈꾸지 않았어요. 제가 좋아한 것은 발명이었지요. 초등학교 때부터 발명을 하고, 제가 발명한 것을 수수깡으로 표현하기도 했어요. 또 저는 모험을 좋아해서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많은 것을 보고 많은 사람을 만났지요. 그런데 이렇게 많이 생각하고 만들고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이 디자인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디자이너를 꿈꾸는 친구가 있다면 많이 뛰어놀고 새로운 것을 경험해 보세요. 그것이 한국 최고의 디자이너가 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거예요.

손을 자유롭게 컵홀더 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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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면 날씨가 쌀쌀해져서 따뜻한 음료를 마시고 싶어져. 하지만 가방도 들어야 하고 우산도 들어야 하니…. 하지만 요 우산만 있으면 고민 해결! 우산을 쓰고 따뜻한 음료도 편하게 들 수 있게 손잡이 부분이 둥그런 컵홀더 형태야. 둥그런 모양은 컵을 들고 가지 않을 때에도 우산을 쉽게 들고 다닐 수 있게 해 준단다. 2010년 ‘굳디자인어워드’에서 상을 받기도 했어.

디자이너의 한마디
이정우 컵홀더 우산 디자이너

컵홀더 우산은 감성디자인을 시도한 것이에요. 연상되는 상황과 느낌을 바탕으로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을 하려고 했지요.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 친구가 있다면 꿈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꼭 시도해 보라고 하고 싶어요. 디자이너는 의미가 있으면서도 재미도 있는 몇 안되는 일 중 하나랍니다.

아직 제품으로 나온 것이 아니어서 사용할 수는 없지만 미래엔 만들어질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의 우산을 소개할게! 엄청나게 기발하니까 눈 크게 뜨고 보라고~!

쉬이익~, 공기로 비를 막는다! 공기 우산

손잡이만 있는 이 요상한 우산은 박제성, 권우정 디자이너가 만든 공기 우산이야. 우산 아래로 들어간 공기가 윗부분으로 나와서 비를 막아 준단다. 우산 살이 없어서 우산이 뒤집어지거나 망가질 염려도 없겠지? 길이를 짧게 조절하면 가지고 다니기도 무척 간편할 것 같아. 아직은 상상 속의 우산일 뿐이지만 빨리 들고 다니고 싶당! 음매애~!

또롱또롱~, 빗방울로 빛나는 우산

비가 오면 어두워지고 앞이 잘 보이지 않아. 그래서 맑은 날보다 자동차 사고가 더 많이 일어난단다. 이런 문제점을 말끔하게 해결해 주는 우산이 있어. 바로 빗방울로 스스로 빛나는 라이트드롭 우산이야. 이 우산은 2008년 ‘핀업컨셉디자인어워드’ 학생컨셉디자인 부분에서 은상을 받은 박상균 디자이너의 작품이란다. 빗방울이 우산에 닿는 순간, 빛이 되어 물방울이 퍼지듯 퍼진다고 해.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압력을 받으면 전기를 만드는 압전소자로 우산을 만드는 거야. 그럼 빗방울이 우산의 표면과 부딪히는 순간에 발생하는 압력에너지를 이용해 전기를 만들 수 있고, 이 전기로 우산에 빛을 밝히는 거지. 신기하기도 하고 안전하기도 한 우산, 빨리 갖고 싶어~!

이제 세계의 기발한 우산도 소개해 줄게. 재미있게 생긴데다가 멋진 기능까지 갖춘 우산들이야. 앗! 내가 소개하려는 우산을 쓴 사람이 나타났다! 이 우산은 말이야….

태풍이 불어도 안심 센츠 태풍 우산

특이하게 생긴 이 우산은 시속 100㎞의 강한 바람을 이길 수 있는 태풍 우산이야. 이 우산을 디자인한 ‘거윈 후겐두른’은 태풍으로 우산이 3개나 뒤집혀 못 쓰게 되자 바람에 강한 우산을 디자인했단다.

양손이 자유로운 누브렐라

재미있게 생긴 이 우산은 우산을 드는 게 아니라 쓰는 형태의 우산인 누브렐라야. 둥근 돔 모양의 우산을 쓰면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지. 장난삼아 만든 우산이 의외로 인기를 얻자, 결국 제품으로도 만들어져 판매되고 있대.

둥그렇게 말아서 O 우산

기다란 우산이 아니라 둥그렇게 말아서 가방에 쏙 넣을 수 있는 재미있는 모양의 우산이야. 옆이 막혀있는 디자인으로 세차게 튀는 물도 막을 수 있단다.

비 오는 날도 스마일~, 바퀴 달린 휠 우산

비가 그치면 우산을 들고 다니기 귀찮을 때가 많지? 하지만 바퀴 달린 우산이라면 달라. 도르륵 도르륵 구르는 바퀴 덕분에 가지고 다니기도 쉽고, 빗물에 찍히는 스마일 모양에 기분까지 좋아진단다~.

둘이 사이좋게 더블 우산

우산 하나를 둘이 나눠서 쓰면 한 쪽 어깨가 젖는 경우가 많아. 하지만 우산 두 개를 붙여 놓은 것 같은 더블 우산이라면 어개가 젖을 걱정 없이 사이좋게 우산을 함께 쓸 수 있겠지?

어때? 멋진 우산이 정말 많지? 디자이너들의 기발함에 정말 깜짝 놀랐어. 앗! 나도 방금 기발한 생각이 났어. 염소 뿔에 다는 우산을 만드는 거야! 어서 가서 그림으로 그려봐야겠어. 어과동 친구들도 친구들만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담긴 멋진 우산을 디자인해 보는 건 어떨까? 음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