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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이 살랑살랑 귓가를 간질이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충동도 마음을 간질이지요. 꽃구경, 소풍…. 마음 설레는 봄나들이에 별빛바라기도 끼워 넣는 건 어떨까요? 1년에 딱 한 번, 수줍게 문을 여는 비밀스러운 장소가 있거든요. 4월 25일부터 경북 영천 보현산천문대에서 열리는 별들의 축제를 핫 이슈에서 먼저 만나 봐요!


보현산천문대는 무엇을 하는 곳인가?

경북 영천시에 있는 보현산천문대는 1996년 4월에 완성된 학술용 천문대예요. 국내에서 가장 큰 1.8m 광학망원경과 태양의 활동을 관측할 수있는 태양플레어 망원경을 갖추고 있어서 국내천문 연구의 중심지로 손꼽히지요. 천문대에 딸린 보현산천문과학관에는 영남 최대급인 800㎜ 천체망원경도 있답니다. 참, 해발 1124m인 보현산은 한국천문연구원이 선정한 대한민국에서 별이 가장 잘 보이는 곳이래요.


 


보현산천문대의 자랑거리인 1.8m 광학망원경. 10㎞ 이상 떨어진 100원 동전을 구분할 수 있을만큼 성능이 뛰어나다. 지난 2011년에는 블랙홀이 별을 흡수하는 장면을 세계 최초로 관측하기도 했다.


별빛축제에 왜 가야 할까?

보통 ‘천문대’라고 하면 누구든 쉽게 찾아가서 하늘을 관측하는 풍경을 떠올리지만, 보현산천문대는 연구시설이기 때문에 평소에는 우주를 연구하는 연구원만 출입할 수 있어요. 4~6월과 9~10월 네 번째 토요일에는 망원경을 견학할 수 있지만, 이때도 야간 관측은 못 해요. 그런데 1년에 딱 한 번, ‘영천보현산별빛축제’ 기간에는 천문대의 망원경으로 멋진 천체를 볼 수 있지요.


별빛축제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보현산천문대의 자랑거리인 1.8m 광학망원경을 견학하고 조작할 수 있어요. 천문과학관의 다양한 망원경으로 야간 천체관측도 즐길 수 있답니다. 천문강연, 로봇공연, 우주비행사 체험, 태양계 행성 학습 등 우주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학습 프로그램도 가득하지요. 2012년 ‘한국인이 꼭 가 봐야 할 한국관광100선’에 선정된 별빛마을의 다양한 체험도 놓치지 말 것~!


영천보현산별빛축제는 2013년 4월 25일부터 28일까지 경북 영천시 보현산 일대에서 만날 수 있어요. 특히 26~27일은 보현산천문대 개방
행사와 함께 나이트 페스티벌까지 즐길 수 있답니다. 맑은 공기 속 망원경 너머 쏟아지는 별빛에 흠뻑 취할 기회, 절대 놓치지 마세요!
자세한 내용은 별빛축제 홈페이지(http://star.yc.go.kr)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