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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기 몸무게의 2만 배를 흡수할 수 있는 스펀지라면서요? 자기소개 좀 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오소브’라고 합니다. 저는 원래 부피의 8배까지 늘어나면서 제 몸무게의 2만 배나 되는 기름이나 탄화수소를 흡수할 수 있어요. 게다가 제 몸에서는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성분이 전혀 나오지 않지요. 그래서 과학자들이 저에게 ‘꿈의 오염 제거제’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답니다.

별명을 보니 오염을 제거하는 데 쓰이나 봐요?

맞아요. 저는 바다에 유출된 원유를 없애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요. 기름과 친한 성질이라서 바닷물이 아닌 기름만 쏙 흡수할 수 있거든요. 뿐만 아니라 흡수된 기름을 다시 뽑아 내면 기름은 기름대로 다시 쓸 수 있고, 저는 저대로 다시 오염 제거에 사용할 수 있답니다.
이 정도면 별명에 걸맞는 뛰어난 능력을 가졌죠?

그렇네요! 도대체 어떻게 만들어진 건가요?

재미있게도 미국 우스터대학교 연구팀이 폭발물을 찾는 광학물질을 개발하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됐지요. 연구원 중 한 명이 실리콘과 벤젠 중합체로 만든 유리를 나노 크기로 갈은 다음, 아세톤을 부었어요. 그러자 갑자기 유리 가루가 부풀어 오르면서 아세톤을 흡수했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물질이 바로 저예요.

정말 신기하군요! 또 자랑할 것은 없나요?

저는 물을 깨끗하게 하는 데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어요. 그 중 대표적인 예가 공장 주변의 지하수를 깨끗하게 하는 일이지요. 저를 지하수에 넣으면 오염 물질을 걸러낼 수 있답니다. 하지만 저의 가장 큰 역할은 뭐니뭐니해도 기름을 제거하는 거예요. 지난 멕시코만 석유 오염사고 때도 저는 엄청난 능력을 발휘했지요. 지구를 깨끗하게 지키는 저의 활약 앞으로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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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5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린이과학동아 편집부
  • 기타

    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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