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0일, 미국 남동부 멕시코만 부근 바다에서 석유를 퍼올리던 시추시설이 폭발했어요. 그 결과, 하루에 약 79만 5000L가 넘는 석유가 그냥 바다로 흘러나오고 있지요. 미국 역사상 가장 심각했던 석유 유출사고는 1989년 유조선인 ‘엑손발데스 호’에서 석유가 흘러 나와 바다를 오염시켰던 사고예요. 전문가들은 사고 후 54일 뒤까지 석유 유출을 막지 못하면, 엑손발데스 호 사고 때보다 더 많은 양의 석유가 흘러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큰 사진은 사고 5일 뒤에 미국항공우주국의 해양위성이 찍은 사진이에요. 그리고 작은 사진은 지난 5월 2일, 유럽우주국의 환경위성이 찍은 레이더 영상이에요(화살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석유 흔적이 점점 넓어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