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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 외계 생명은 보라색?

▲셔터스톡
 

무성한 잎, 푸릇푸릇한 들판, 울창한 숲. 지구의 생명체 하면 제일 먼저 녹색을 떠올릴 거예요. 식물이 초록색을 띠는 이유는 엽록소라는 녹색 색소 때문이에요. 그래서 지금까지 천문학자들은 외계 생명체를 찾을 때 주로 초록빛을 탐색해 왔지요.

 

그런데 4월 16일, 미국 코넬대학교 칼세이건연구소 연구팀은 외계 생명체가 녹색이 아닌 보라색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습지나 심해처럼 햇빛이 닿지 않고 산소가 부족한 곳에서도 살 수 있는 홍색세균에 주목했어요. 홍색세균은 카로티노이드라는 색소 때문에 대부분 보라색을 띠어요. 보통 식물은 햇빛을 받으며 엽록소를 이용해 광합성을 하고 에너지를 만들어 내지만, 홍색세균은 햇빛보다 약한 적외선을 이용해 광합성을 하지요.

 

연구팀은 홍색세균이라면 햇빛이 비추지 않는 외계 행성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어요. 그리고 홍색세균 23종을 실험실에서 키운 다음 적외선을 내뿜는 가상의 외계 행성들을 만들어 모의실험을 진행했어요. 지구처럼 70%가 바다이고 30%가 육지인 행성, 표면이 온통 바다인 행성, 얼음으로 뒤덮인 행성 등 다양한 조건의 행성 표면에 홍색세균이 살 경우 행성이 어떻게 보이는지 살펴봤지요. 모의실험 결과, 외계 행성은 홍색세균으로 인해 보랏빛을 띠었어요.

 

이번 연구 결과는 보라색이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찾는 새로운 단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요. 리사 칼테게너 교수는 “태양보다 작고 어두운 별 주위를 도는 행성에 홍색세균이 살 가능성이 높다”며 “외계 생명체의 신호를 탐지하는 망원경에 홍색세균의 빛 신호 데이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Ryan Young/Cornell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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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15일 어린이과학동아(10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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