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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시작되기도 전에 이른 더위가 찾아왔어요. 어느 날에는 예상치 못한 게릴라성 호우가 내리기도 하고요. 언젠가부터 심심찮게 들려오는 가뭄과 큰 홍수, 슈퍼 태풍, 녹아내리는 빙하 이야기는 일상이 되어 버렸지요. 우리가 살고 있는 푸른 행성 지구는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 명예기자 나연이와 민준이가 찾아간 기후변화체험전에서 함께 해답을 찾아보기로 해요.
 

편리한 생활, 더워진 지구

안녕? 난 명예기자 김나연이야. 우리가 설레는 마음으로 찾아간 곳은 바로 국립서울과학관! 미국 뉴욕자연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기후변화체험전을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거든. 뉴욕자연사박물관이 어디냐고? 영화 ‘박물관은 살아있다’와 ‘스파이더맨’의 배경
이 되기도 한 세계적인 박물관이지~!

반가워. 명예기자 조민준이야. 이번 전시는 뉴욕자연사박물관의 전시 내용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생생한 체험 전시가 더해져서 더욱 의미가 있어. 전시장1층에서는 지구 환경을 해치는 주범이 인류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2층에서는 지구를 살릴 수 있는 것도 역시 인류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주제로 전시가 열리고 있단다.

지구의 기후는 지난 45억 년 동안 계속 변해 왔어. 하지만 우리 인간이 석탄을 대량으로 쓰고 산업 활동을 많이 하게 되면서부터 이산화탄소가 급격하게 늘어났지. 그 결과 지금과 같은 이상기후와 급격한 지구 온난화가 나타난 거야. 우리는 인류가 발명한 전기와 자동차, 컴퓨터와 거대한 석탄 덩어리를 보면서 편리한 생활을 위해 얼마나 많은 연료를 태워야 하는지 생각해 보았어.

도시가 사라진다고?!

전시를 보면서 불과 100년 사이에 지구 문명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었어. 1900년에 18억 명이었던 세계 인구는 이제 60억 명이 되었대! 게다가 1900년에 대량 생산되기 시작한 자동차가 이제는 매우 당연한 교통수단이 되었지. 편리한 생활을 누리기 위해 우리가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쓰고 있는 건 아닐까? 이어지는 전시에서는 그 대가로 땅과 바다, 대기와 생명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볼 수 있었어.

휴~, 지구 온난화라는 말은 익숙했지만 실제로 이렇게 심각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을 줄이야. 지구가 우리에게 말없는 경고를 보내고 있는 게 아닐까? 뉴욕자연사박물관 전시를 관람하고 모퉁이를 돌아가니, 이런 상황이 계속 되었을 때 맞게 될 30년 뒤의 모습이 생생하게 펼쳐져 있었어. 홍수가 난 지붕 위로 쪼그린 채 앉아 있는 소녀는 정말 무서웠다고!
 

녹색 행동 지수를 높여라

으~, 30년 뒤에 저렇게 황폐해 진다고?! 그 때쯤이면 우린 아줌마 아저씨가 되어 우리만 한 아이들도 있을 텐데…. 어떻게 지구를 지켜야 할지, 혹시 되돌리기엔 너무 늦은 건 아닌지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2층 전시장에 올라갔어. 그 곳에는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 학교와 집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이 전시되어 있었어. 게다가 산소 만들기 게임과 나무 심기 게임, 풍차돌리기, 자전거 타기 체험도 마련되어 있어 신나게 놀면서 녹
색 행동 지수를 팍팍 올릴 수 있었지.

곰곰히 생각해 보면 지구를 지켜야 하는 이유는 아주 간단해. 지구가 생명이 살 수 없는 땅으로 변한다면 그 피해는 그대로 우리에게 돌아오니까…. 녹색 지구를 지키는 건 결국 우리 자신을 지키는 게 아닐까? 그 절박한 과제에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도 꼭 동참해 주길 바랄게!
 

❶ 녹색 지구를 가꾸는 첫 걸음은 무엇보다 생활 속의 작은 실천이라는 것을 보여 주는 전시물.
❷ 운동기구를 열심히 밟으면 화면에서 산소가 늘어나고 이산화탄소는 줄어든다. 게임을 하면서 지구 환경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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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성나해 기자
  • 기타

    김나연 명예기자
  • 기타

    조민준 명예기자
  • 도움

    환경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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