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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순이야, 안녕? 난 닥터 그랜마란다. 우선 독자들에게 자기소개를 부탁해.

저는 휘파람새의 일종인 가마새예요. 미국 뉴욕 허드슨 밸리의 숲에 살고 있죠. 저처럼 땅 가까이에 둥지를 짓는 새들에게 얼룩다람쥐 녀석들은 요주의 대상이에 요. 우리 알을 훔쳐 먹기 일쑤거든요! 쉿, 지금 얼룩다람쥐들의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데요?

응? 도대체 어떤 소리를 말하는 거니?

귀를 기울여 잘 들어보세요! 다람쥐들은 ‘칩칩’거리는 높은 소리와 ‘척척’거리는 낮은 소리, 그리고 조용히 떠는 소리를 주고받으면서 대화하거든요. 우리가 다림쥐소리를 듣는다는 건 미국 텍사스공과대학교 연구팀에 의해서 밝혀졌어요. 땅에 사는 개똥지빠귀나 휘파람새에게 이런 소리를 들려 줬더니 큰 관심을 보였거든요.

그런데 다람쥐 소리에 왜 관심을 가지는 거니?

이 소리를 듣고 다람쥐들의 활동이 활발한 곳을 가려 내야죠. 다람쥐가 다니지 않는 곳에 둥지를 틀어야 우리 귀여운 알을 보호할 수 있잖아요. 우리 가마새들은 다람쥐들의 소리가 들리는 곳에서 20m 떨어진 곳에 둥지를 틀었어요. 휴~, 이제 좀 안심이 되네요.

그렇구나. 동물의 대화를 새가 엿듣는다니 정말 놀랍고 신기하구나!

그 동안 새들이 둥지 틀기 좋은 곳을 찾을 때나 무리 안의 말썽꾸러기를 찾아낼 때, 또 위험을 피하려고 다른 종의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를 엿듣는다는 건 알려져 있었어요. 하지만 새가 아닌 다른 동물의 대화까지 엿듣는다는 사실은 처음 밝혀졌답니다. 동물들이 살아가는 모습, 정말
흥미진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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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4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성나해 기자
  • 기타

    조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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