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고기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그저 강이나 하천 속에 살고 있는 작고 수수한 물고기 정도로 생각하고 있나요? 오~, 노! 그런 분들을 위해 민물고기에 대한 네 가지 별별랭킹을 준비했어요. 함께 보면서 우리가 몰랐던 민물고기의 색다른 모습을 알아봐요
열대어만큼 화려한 민물고기는 누구?
열대어는 적도 부근의 알록달록한 산호와 수초의 색에 적응해 살기 때문에 색이 화려한 종들이 많아요. 반면 민물고기는 하천이나 냇가의 흙, 자갈, 바위 틈바구니 속에서 살기 때문에 열대어보다는 색과 무늬가 덜 화려하지요.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열대어 못지 않은 멋진 색과 무늬를 가진 민물고기가 많답니다.
피라미
피라미는 암수가 색깔이 달라요. 수컷은 청록색, 암컷은 은백색이지요. 산란기가 되면 수컷은 초록 바탕에 붉은 세로줄이 그려진 몸으로 멋지게 변신한답니다.
열목어
마치 달마시안처럼 은백색의 몸통에 작고 검은 점들이 찍혀 있어요. 뒷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는 옅은 황갈 색으로 아름답게 빛나요.
잔가시고기
온몸이 황금색으로 번쩍번쩍 빛나요. 등에 나 있는 9개의 파란 가시가 황금색과 잘어울려요.
황쏘가리
쏘가리가 색소 결핍증인 알비노에 걸리면 귤처럼 온몸이 샛노란 황쏘가리가 돼요. 황쏘가리 중에서 한강과 한탄강 상류에 사는 황쏘가리가 특히 더 샛노란 색을 갖고 있어요.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0911/C200911N001_img_01.jpg)
쌍둥이 아냐? 서로 꼭 닮은 민물고기는 누구?
우리나라에는 전체 물고기의 6% 정도를 차지하는 213종의 민물고기가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작다면 작고, 많다면 많은 213종 안에서 서로를 닮아서 오해를 받는 친구들이 꽤 많답니다.
우리는 세로 본능 삼형제!
누가 붓으로 휙 그은 것처럼 검은 세로 줄무늬를 갖고 있는 새미, 돌고기, 연준모치예요. 새미는 검은 줄무늬가 주둥이에서부터 꼬리까지 이어져 있어요. 연준모치는 새미처럼 검은 줄무늬 위에, 황색 줄이 함께 나 있답니다. 먹성이 좋아서 ‘돼지고기’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돌고기는 다른 물고기보다 몸통 빛깔이 밝으며, 검은 줄무늬가 짙고 선명하답니다.
![연준모치](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0911/C200911N001_img_04.jpg)
수염이 있으면 모두 메기?
수염이 달린 물고기라면 으레 메기가 생각나죠? 하지만 수염이 달렸다고 모두 메기는 아니에요. 메기는 위턱과 아래턱에 각각 한 쌍의 수염을 갖고 있으며, 몸이 어두운 갈색이에요. 미유기 역시 메기처럼 두 쌍의 수염을 갖고 있지만, 메기보다 얼굴이 작고 날카로우며 몸색깔이 한층 밝아요. 자가사리는 미유기처럼 밝은 녹갈색에, 네 쌍의 수염이 있어요
진짜 쌍둥이라고?
송사리와 왜몰개는 둘 다 은백색의 몸통에 몸길이가 4~6㎝로 작아서 헷갈리기 쉬워요. 하지만 송사리가 왜몰개에 비해 주둥이가 좀 더 뾰족하고 아래턱이 더 길어요. 또한 송사리 수컷은 산란기가 되면 지느러미가 검은색으로 변한답니다.
![송사리](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0911/C200911N001_img_06.jpg)
딱 보면 사는 곳이 보이는 민물고기는 누구?
생김새만 봐도 어디에 사는지 알 수 있는 물고기가 있어요. 몸이 사는 환경에 알맞게
적응했기 때문이죠. 간단하게 꼬리지느러미만 봐도 알 수 있는데, 빠른 추진력이 필
요한 종은 가운데가 깊게 팬 꼬리지느러미를, 잔잔한 물살이 있는 수초지대에 사는 종은 끝이 둥근 꼬리지느러미를 갖고 있지요.
다묵장어
모래나 작은 자갈이 깔린 강바닥을 파는 습성을 가진 다묵장어는 그런 행동을 하기 유리하도록 길쭉하게 생겼어요. 또 물의 흐름이 빠른 곳에 살기 때문에, 물살에 휩쓸려가지 않도록 돌에 몸을 고정시킬 수 있는 빨판이 입에 나 있어요.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0911/C200911N001_img_07.jpg)
배가사리
강 바닥에 사는 배가사리는 바닥에 있는 먹이를 쉽게 먹을 수 있도록 입이 바닥을 향해 있어요. 입술에는 돌기가 있어서, 바닥에 붙어 있는 이끼를 긁어먹기에 유리해요.
말뚝망둥어
갯벌이 발달한 연안에 사는 말뚝망둥어는 썰물 때가 되면 갯벌을 뛰거나 기어다녀요. 빨판 역할을 하는 배지느러미가 있는데다, 근육이 잘 발달한 가슴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가 있기 때문이죠. 이것을 다리처럼 이용해 갯벌을 기고 말뚝이나 바위를 기어오른답니다.
강준치
수면 가까이에 사는 강준치는 입이 하늘을 향하고 있어요. 수면으로 떨어지는 육상 곤충을 잘 먹기 위해서죠.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0911/C200911N001_img_99.jpg)
독특한 사연이 있는 민물고기는 누구?
민물고기 중에는 나름대로 사연을 가진 민물고기도 많아요. 먹지도 자지도 않으면서 알을 지키기로 유명한 가시고기와, 몇 만㎞를 거슬러 고향으로 돌아오는 연어도 있지요. 민물고기 중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사연을 가진 친구들을 만나 봐요.
꼬치동자개
우리나라 고유종인 꼬치동자개는 낙동강, 금강, 한강 등 물이 맑고 깨끗한 곳에 사는 물고기예요. 하지만 산업화와 도시화 때문에 그 수가 점점 줄어들어, 2000년도 이후로는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가 없어요. 지금은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1급, 천연기념물 제455호로 지정되어 있답니다. 현재 환경부에서는 꼬치동자개를 복원하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어요.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0911/C200911N001_img_08.jpg)
밀어
떼지어 다니는 모습이 밀이 빽빽한 밀이삭과 비슷하다고 이름 붙은 밀어는 효자고기, 게땍이, 을문어 등 별명이 40개가 넘어요. 그 중 가장 유명한 별명이‘ 효자고기’로, 한 가난한 선비가 병든 어머니를 위해 밀어를 잡아다 끓여드렸더니 어머니의 병이 나았다는 충남 지역의 전설에서 유래됐어요.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0911/C200911N001_img_09.jpg)
어름치
어름치는 강바닥에 알을 낳고, 그 위에 돌을 쌓아요. 그런데 이 돌탑이 강가에 있으면 그 해는 비가 많고, 한복판에 있으면 가문다고 해요. 한복판처럼 수심이 깊은 곳에 탑을 쌓는 것은 비가 안 와서 강물이 얕아지는 것에 대비하기 위해서고, 얕은 곳인 강가에 쌓는 것은 비가 많이 와서 강물이 높아져도 알이 부화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해요.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0911/C200911N001_img_10.jpg)
열대어만큼 화려한 민물고기는 누구?
열대어는 적도 부근의 알록달록한 산호와 수초의 색에 적응해 살기 때문에 색이 화려한 종들이 많아요. 반면 민물고기는 하천이나 냇가의 흙, 자갈, 바위 틈바구니 속에서 살기 때문에 열대어보다는 색과 무늬가 덜 화려하지요.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열대어 못지 않은 멋진 색과 무늬를 가진 민물고기가 많답니다.
피라미
피라미는 암수가 색깔이 달라요. 수컷은 청록색, 암컷은 은백색이지요. 산란기가 되면 수컷은 초록 바탕에 붉은 세로줄이 그려진 몸으로 멋지게 변신한답니다.
열목어
마치 달마시안처럼 은백색의 몸통에 작고 검은 점들이 찍혀 있어요. 뒷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는 옅은 황갈 색으로 아름답게 빛나요.
잔가시고기
온몸이 황금색으로 번쩍번쩍 빛나요. 등에 나 있는 9개의 파란 가시가 황금색과 잘어울려요.
황쏘가리
쏘가리가 색소 결핍증인 알비노에 걸리면 귤처럼 온몸이 샛노란 황쏘가리가 돼요. 황쏘가리 중에서 한강과 한탄강 상류에 사는 황쏘가리가 특히 더 샛노란 색을 갖고 있어요.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0911/C200911N001_img_01.jpg)
쌍둥이 아냐? 서로 꼭 닮은 민물고기는 누구?
우리나라에는 전체 물고기의 6% 정도를 차지하는 213종의 민물고기가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작다면 작고, 많다면 많은 213종 안에서 서로를 닮아서 오해를 받는 친구들이 꽤 많답니다.
우리는 세로 본능 삼형제!
누가 붓으로 휙 그은 것처럼 검은 세로 줄무늬를 갖고 있는 새미, 돌고기, 연준모치예요. 새미는 검은 줄무늬가 주둥이에서부터 꼬리까지 이어져 있어요. 연준모치는 새미처럼 검은 줄무늬 위에, 황색 줄이 함께 나 있답니다. 먹성이 좋아서 ‘돼지고기’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돌고기는 다른 물고기보다 몸통 빛깔이 밝으며, 검은 줄무늬가 짙고 선명하답니다.
![새미](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0911/C200911N001_img_02.jpg)
![돌고기](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0911/C200911N001_img_03.jpg)
![연준모치](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0911/C200911N001_img_04.jpg)
수염이 있으면 모두 메기?
수염이 달린 물고기라면 으레 메기가 생각나죠? 하지만 수염이 달렸다고 모두 메기는 아니에요. 메기는 위턱과 아래턱에 각각 한 쌍의 수염을 갖고 있으며, 몸이 어두운 갈색이에요. 미유기 역시 메기처럼 두 쌍의 수염을 갖고 있지만, 메기보다 얼굴이 작고 날카로우며 몸색깔이 한층 밝아요. 자가사리는 미유기처럼 밝은 녹갈색에, 네 쌍의 수염이 있어요
진짜 쌍둥이라고?
송사리와 왜몰개는 둘 다 은백색의 몸통에 몸길이가 4~6㎝로 작아서 헷갈리기 쉬워요. 하지만 송사리가 왜몰개에 비해 주둥이가 좀 더 뾰족하고 아래턱이 더 길어요. 또한 송사리 수컷은 산란기가 되면 지느러미가 검은색으로 변한답니다.
![왜몰개](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0911/C200911N001_img_05.jpg)
![송사리](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0911/C200911N001_img_06.jpg)
딱 보면 사는 곳이 보이는 민물고기는 누구?
생김새만 봐도 어디에 사는지 알 수 있는 물고기가 있어요. 몸이 사는 환경에 알맞게
적응했기 때문이죠. 간단하게 꼬리지느러미만 봐도 알 수 있는데, 빠른 추진력이 필
요한 종은 가운데가 깊게 팬 꼬리지느러미를, 잔잔한 물살이 있는 수초지대에 사는 종은 끝이 둥근 꼬리지느러미를 갖고 있지요.
다묵장어
모래나 작은 자갈이 깔린 강바닥을 파는 습성을 가진 다묵장어는 그런 행동을 하기 유리하도록 길쭉하게 생겼어요. 또 물의 흐름이 빠른 곳에 살기 때문에, 물살에 휩쓸려가지 않도록 돌에 몸을 고정시킬 수 있는 빨판이 입에 나 있어요.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0911/C200911N001_img_07.jpg)
배가사리
강 바닥에 사는 배가사리는 바닥에 있는 먹이를 쉽게 먹을 수 있도록 입이 바닥을 향해 있어요. 입술에는 돌기가 있어서, 바닥에 붙어 있는 이끼를 긁어먹기에 유리해요.
말뚝망둥어
갯벌이 발달한 연안에 사는 말뚝망둥어는 썰물 때가 되면 갯벌을 뛰거나 기어다녀요. 빨판 역할을 하는 배지느러미가 있는데다, 근육이 잘 발달한 가슴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가 있기 때문이죠. 이것을 다리처럼 이용해 갯벌을 기고 말뚝이나 바위를 기어오른답니다.
강준치
수면 가까이에 사는 강준치는 입이 하늘을 향하고 있어요. 수면으로 떨어지는 육상 곤충을 잘 먹기 위해서죠.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0911/C200911N001_img_99.jpg)
독특한 사연이 있는 민물고기는 누구?
민물고기 중에는 나름대로 사연을 가진 민물고기도 많아요. 먹지도 자지도 않으면서 알을 지키기로 유명한 가시고기와, 몇 만㎞를 거슬러 고향으로 돌아오는 연어도 있지요. 민물고기 중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사연을 가진 친구들을 만나 봐요.
꼬치동자개
우리나라 고유종인 꼬치동자개는 낙동강, 금강, 한강 등 물이 맑고 깨끗한 곳에 사는 물고기예요. 하지만 산업화와 도시화 때문에 그 수가 점점 줄어들어, 2000년도 이후로는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가 없어요. 지금은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1급, 천연기념물 제455호로 지정되어 있답니다. 현재 환경부에서는 꼬치동자개를 복원하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어요.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0911/C200911N001_img_08.jpg)
밀어
떼지어 다니는 모습이 밀이 빽빽한 밀이삭과 비슷하다고 이름 붙은 밀어는 효자고기, 게땍이, 을문어 등 별명이 40개가 넘어요. 그 중 가장 유명한 별명이‘ 효자고기’로, 한 가난한 선비가 병든 어머니를 위해 밀어를 잡아다 끓여드렸더니 어머니의 병이 나았다는 충남 지역의 전설에서 유래됐어요.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0911/C200911N001_img_09.jpg)
어름치
어름치는 강바닥에 알을 낳고, 그 위에 돌을 쌓아요. 그런데 이 돌탑이 강가에 있으면 그 해는 비가 많고, 한복판에 있으면 가문다고 해요. 한복판처럼 수심이 깊은 곳에 탑을 쌓는 것은 비가 안 와서 강물이 얕아지는 것에 대비하기 위해서고, 얕은 곳인 강가에 쌓는 것은 비가 많이 와서 강물이 높아져도 알이 부화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해요.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0911/C200911N001_img_1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