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흠~, 나 오늘 피곤해 보이지? 꿈 때문에 어젯밤 잠을 좀 설쳤거든…. 무슨 꿈이냐고? 내가 조선의 장군이 된 꿈이었지! 그런데 좀 무서웠어. 적이 조총과 대포를 가지고 마구 쳐들어왔거든. 할 수 없이 병사들에게 일단 피하라고 했는데, 근처에 숨을 곳이 하나도 없어 정말 난감했어.
휴~, 꿈이라 정말 다행이야…. 그런데 문득 궁금해졌어. 조선시대에는 조총과 대포를 막을 방법이 없었을까?

213년 전의 최첨단 건축물, 화성!
현기 오빠
! 조선시대의 장군이었다면 대포와 조총을 무서워할 필요가 없지~. 적어도 조선 후기라면 말이야. 왜 그런지 알아? 도시를 보호해 주는 성벽이 있었거든!
특히 213년 전에 완성된 수원의 ‘화성’은 그 당시의 첨단 기술을 모두 동원해 지은 최첨단 성곽이야. 대포알을 맞아도 무너지지 않도록 튼튼하게 지어졌을 뿐 아니라 멀리서 오는 적을 감시하고 공격하기 유리한 구조로 설계됐거든. 국제연합(UN) 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도 ‘동서양의 군사건축 과학이 잘 어울려 만들어진 뛰어난 성곽’이라며 199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인정했을 정도야.
화성은?
215년 전인 1794년 짓기 시작해 2년 9개월 뒤인 1796년에 완성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성곽 건축물로 지금의 경기도 수원에 있다. 산에 짓는 산성과 달리 평지에 있는 도시를 둘러싸도록 지어졌으며, 설계부터 건설까지 모든 과정이 철저히 계획에 의해 이루어졌다. 전쟁을 거치며 성벽과 건물 중 많은 부분이 부서졌지만, 건축 과정과 방법을 자세히 기록해 둔 책과 설계도가 남아 있어 과학적인 복원이 가능했다. 현재 전체 109채의 건물 중 70채가 남아 있으며, 나머지는 계속 복원중이다.

첨단 건축을 가능하게 한 과학
화성의 과학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지난 4월 27일 문을 연 수원화성박물관으로 향했어. 그런데 도착해 보니 입구에 뭔가 커다란 기계가 있네! 아하~, 저게 바로 ‘거중기’구나! 도르래의 힘을 이용해 무거운 물체를 들어올렸다는 조선시대의 기계 말이야. 건물이나 성벽을 이루는 무거운 돌을 들어올릴 때 썼지.
그런데 그 옆에 또다른 기계가 있네? 크레인이랑 똑같이 생겼는데…? 유겸아, 아무래도 화성에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과학이 숨어 있는 것 같아. 함께 알아보자!
거중기와 녹로 물리학을 응용한 건설 장비
거중기(큰 사진)는 고정도르래와 움직도르래를 4개씩 써서 작은 힘으로 물체를 들어올리는 장치야. 물체를 들 때 필요한 힘의 16분의 1만 있으면 들 수 있지. 크레인처럼 생긴‘녹로(작은 사진)’는 무게는 그대로 두고 힘의 방향만 바꿔 높이 드는 기계야

성벽 대포알도 견디는 튼튼한 벽의 비밀
화성은 단단한 화강암을 벽돌처럼 깎아 성의 바깥 벽을 만들고 안쪽에 흙을 쌓았어. 이런 건축 방식을‘외축내탁’이라고 하는데, 흙이 대포알의 힘을 분산시켜 주기 때문에 쉽게 무너지지 않는대. 여기에‘여장’이라는 벽을 또 세워 더 튼튼하단다.

수원화성박물관! 이것만은 꼭~!
수원화성박물관 안에는 화성을 계획하고 건설하는 과정이 그림과 모형으로 자세히 소개돼 있어. 그 뿐 아니라 당시의 역사를 이해하게 해 주
는 소중한 유물도 많이 전시돼 있지. 직접 화성을 찾아가 걸으며 체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시의 시대 상황이나 건축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고 배울 수 있다면 더 좋을 거야.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도 화성박물관에서 조상들의 역사는 물론, 겨레의 과학을 한결 생생하게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럼 안녕~!
똑똑! 화성박물관 Best 3!
1. 거중기가 궁금해!
거중기와 녹로를 눈으로 볼 수 있게 야외와 실내 어린이 체험실에 모형이 준비돼 있어. 야외에서 실제 기계도 보고, 체험실에서 원리도 이해하자!
2. 화성이 지어지기까지!
화성을 짓기 위해 재료를 구하는 모습에서부터 공사 장면까지 모든 과정을 밀랍인형으로 꾸몄어. 213년 전의 건설 장면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지!
3. 화성은 어떤 모습일까?
화성의 내부 구조를 모형으로 만들어 놓았어. 특히 어떻게 군사 시설로서의 역할을 했는지 알게 해 주는 실감나는 각루 모형이 전시돼 있어.
휴~, 꿈이라 정말 다행이야…. 그런데 문득 궁금해졌어. 조선시대에는 조총과 대포를 막을 방법이 없었을까?

213년 전의 최첨단 건축물, 화성!
현기 오빠
! 조선시대의 장군이었다면 대포와 조총을 무서워할 필요가 없지~. 적어도 조선 후기라면 말이야. 왜 그런지 알아? 도시를 보호해 주는 성벽이 있었거든!
특히 213년 전에 완성된 수원의 ‘화성’은 그 당시의 첨단 기술을 모두 동원해 지은 최첨단 성곽이야. 대포알을 맞아도 무너지지 않도록 튼튼하게 지어졌을 뿐 아니라 멀리서 오는 적을 감시하고 공격하기 유리한 구조로 설계됐거든. 국제연합(UN) 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도 ‘동서양의 군사건축 과학이 잘 어울려 만들어진 뛰어난 성곽’이라며 199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인정했을 정도야.
화성은?
215년 전인 1794년 짓기 시작해 2년 9개월 뒤인 1796년에 완성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성곽 건축물로 지금의 경기도 수원에 있다. 산에 짓는 산성과 달리 평지에 있는 도시를 둘러싸도록 지어졌으며, 설계부터 건설까지 모든 과정이 철저히 계획에 의해 이루어졌다. 전쟁을 거치며 성벽과 건물 중 많은 부분이 부서졌지만, 건축 과정과 방법을 자세히 기록해 둔 책과 설계도가 남아 있어 과학적인 복원이 가능했다. 현재 전체 109채의 건물 중 70채가 남아 있으며, 나머지는 계속 복원중이다.

첨단 건축을 가능하게 한 과학
화성의 과학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지난 4월 27일 문을 연 수원화성박물관으로 향했어. 그런데 도착해 보니 입구에 뭔가 커다란 기계가 있네! 아하~, 저게 바로 ‘거중기’구나! 도르래의 힘을 이용해 무거운 물체를 들어올렸다는 조선시대의 기계 말이야. 건물이나 성벽을 이루는 무거운 돌을 들어올릴 때 썼지.
그런데 그 옆에 또다른 기계가 있네? 크레인이랑 똑같이 생겼는데…? 유겸아, 아무래도 화성에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과학이 숨어 있는 것 같아. 함께 알아보자!
거중기와 녹로 물리학을 응용한 건설 장비
거중기(큰 사진)는 고정도르래와 움직도르래를 4개씩 써서 작은 힘으로 물체를 들어올리는 장치야. 물체를 들 때 필요한 힘의 16분의 1만 있으면 들 수 있지. 크레인처럼 생긴‘녹로(작은 사진)’는 무게는 그대로 두고 힘의 방향만 바꿔 높이 드는 기계야

성벽 대포알도 견디는 튼튼한 벽의 비밀
화성은 단단한 화강암을 벽돌처럼 깎아 성의 바깥 벽을 만들고 안쪽에 흙을 쌓았어. 이런 건축 방식을‘외축내탁’이라고 하는데, 흙이 대포알의 힘을 분산시켜 주기 때문에 쉽게 무너지지 않는대. 여기에‘여장’이라는 벽을 또 세워 더 튼튼하단다.

수원화성박물관! 이것만은 꼭~!
수원화성박물관 안에는 화성을 계획하고 건설하는 과정이 그림과 모형으로 자세히 소개돼 있어. 그 뿐 아니라 당시의 역사를 이해하게 해 주
는 소중한 유물도 많이 전시돼 있지. 직접 화성을 찾아가 걸으며 체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시의 시대 상황이나 건축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고 배울 수 있다면 더 좋을 거야.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도 화성박물관에서 조상들의 역사는 물론, 겨레의 과학을 한결 생생하게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럼 안녕~!
똑똑! 화성박물관 Best 3!
1. 거중기가 궁금해!
거중기와 녹로를 눈으로 볼 수 있게 야외와 실내 어린이 체험실에 모형이 준비돼 있어. 야외에서 실제 기계도 보고, 체험실에서 원리도 이해하자!
2. 화성이 지어지기까지!
화성을 짓기 위해 재료를 구하는 모습에서부터 공사 장면까지 모든 과정을 밀랍인형으로 꾸몄어. 213년 전의 건설 장면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지!
3. 화성은 어떤 모습일까?
화성의 내부 구조를 모형으로 만들어 놓았어. 특히 어떻게 군사 시설로서의 역할을 했는지 알게 해 주는 실감나는 각루 모형이 전시돼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