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월•E 가 밝히는 지구의 미래


여기는지구의미래

안녕? 내 이름은‘월-E’다. 내가 살고 있는 여기는 지구의 미래다. 자동차가 하늘을 날아다니고 빌딩들이 아찔하게 하늘을 뒤덮고 있을 것만 같은 지구의 미래 말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여기는 쓰레기가 바람에 나뒹굴고 곳곳에 쓰레기가 쌓여 빌딩숲을 이루고 있다. 미래의 지구는 그야말로 쓰레기통이 되어 버렸다.
그렇다고 너무 걱정하지는 마라. 인간들은 쓰레기통이 되어 버린 지구를 청소하기 위해 나를 만들었다. 그렇다. 나는 쓰레기를 수거하고 처리하도록 프로그래밍된 청소로봇이다. 하지만 나로는 역부족이었나 보다. 지구는 점점 거대한 쓰레기통이 되어 갔고, 인간들은 더 이상 아무
런 생물체가 살 수 없게 된 지구를 버리고 우주로 떠나갔으니 말이다. 그런데 인간들은 우주로 떠나 갈 때 한 가지를 잊고 말았다. 바로 나의 전원을 끄는 것. 그래서 난 지구에 홀로 남아 700년 동안 쓰레기를 치우게 됐다.
그러던 어느 날 매력적인 로봇‘이브’가 내 앞에 나타났다. 그녀 덕분에 외로움을 잊을
수 있다는 기쁨도 잠시, 그녀는 우주로 떠나갔다. 멀리 사라지는 그녀를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순 없었다. 결국 난 용기를 내어 우주로 모험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깜짝 공개
영화 월-E가 만들어지기까지

 


궁금증 1
지구의미래는로봇세상?


이브를 따라 우주선에 도착하고 나서 난 깜짝 놀랐다. 700년 동안 로봇이라곤 나 하나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우주선에는 정말 많은 로봇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로봇이 모든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은 마치 거대한 로봇 왕국처럼 보였다. 그렇다면 과연 언제부터 로봇이 나타나게 된 걸까? 그리고 정말 미래는 이렇게 로봇 세상이 될까?

“힘든 일은 내가 대신 할게”- 월-E를 닮은 로봇

로봇은 20세기 초에 쓰인 한 소설에서 처음 등장했다. 이 소설 속의 로봇은 인간이 하기 힘든 일을 대신해 주는 편리한 기계였다. 그 뒤로 점차 로봇은 과학자들에 의해 개발되기 시작했고, 인간을 대신해 일할 수 있는 산업용 로봇이 만들어지게 됐다. 지구를 열심히 청소하는 영화 속 월-E도 사람 대신 힘든 일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이다.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도 월-E와 같은 로봇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목숨의 위협을 받는 전쟁터에서 사람을 대신해 싸워 주는 군사로봇, 무거운 장비를 대신 들어 주는 로봇, 지뢰 폭발의 위험이 있는 곳에서 지뢰를 탐지하는 로봇 등이 이제껏 개발돼 왔고, 지금도 연구되고 있다.
가장 최근의 예로는 지난 5월 포항지능로봇연구소에서 만든 수중청소로봇 파이로-유원이 있다. 파이로-유원은 수중카메라로 수조 안의 쓰레기를 감지하고 청소기 흡입구같이 생긴 긴 관으로 쓰레기를 쭉쭉 빨아들인다. 파이로-유원은 100여 명의 사람이 1개월 정도 걸려야 겨우 청
소할 수 있는 거대한 수조를 1주일이면 거뜬히 청소할 수 있다.
 
수중청소로봇인 파이로- 유원. 수심 7m까지 들어가 작업할 수 있으며 물 속에서 1초 당 20㎝를 달릴 수 있다.

“불가능한 탐사는 내게 맡겨”- 이브를 닮은 로봇

기술이 점점 발전하면서 로봇은 인간의 보조 역할을 하는 존재를 뛰어넘고 있다. 인간이 하기 힘든 일이 아니라 인간이 할 수 없는 일을 대신 하는 존재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이 갈 수 없는 먼 행성을 돌아다니며 생명체의 흔적을 찾아다니는 영화 속 이브처럼 말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로봇인 피닉스는 지난 5월 화성에 도착해 생명체의 흔적을 찾기 시작했다. 현재의 기술로는 인간이 갈 수 없는 화성을 로봇이 미리 가서 탐사하고 있는 것이다.
피닉스 외에 보이저와 메신저도 있다. 1970년 대 발사된 보이저는 태양계 내의 행성을 탐사하고, 이제는 태양계 가장 바깥쪽 행성의 궤도를 넘어선 우주공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보이저는 앞으로 200만 년 동안 탐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한다. 메신저는 수성을 탐사하는 로봇으로, 수성은 태양빛을 받는 부분의 온도가 340℃가 넘는 뜨거운 행성이다. 즉 인간은 가까이 다가갈 수도 없는 곳이다. 메신저는 지난 1월 수성에서 200㎞ 떨어진 곳에서 비행하는 데 성공해 수성에 대한 자료를 지구로 계속 보내고있다.
 
화성 탐사로봇인 피닉스.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08년 15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김맑아 기자
  • 도움

    소니픽쳐스릴리징 부에나비스타 <월-E>
  • 도움

    서진호 박사
  • 도움

    김미화 사무처장

🎓️ 진로 추천

  • 기계공학
  • 컴퓨터공학
  • 환경학·환경공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