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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만 있어도 눈부신 밤하늘의 별. 이런 별들이 수천억 개나 모여 반짝반짝 빛을 내는 집단이 있어요. 바로 은하지요. 그런데 그 자체로도 눈부신 은하가 서로 만나기까지 한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얼마나 눈이 부시고 아름다울까요? 은하와 은하가 만나는 그 현장으로 얼른 가서 확인해 봐요.

✽이 사진들은 허블망원경이 관측 활동을 시작한 지 18주년을 맞아 공개된 것들입니다. 더 많은 사진들은 http://hubblesite.org/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저랑 춤추실래요? NGC 5257

처녀자리에 있는 두 개의 나선은하가 서로 만나기 위해 팔을 쭉 뻗었어요. 마치 남자와 여자가 춤추기 전에 서로 인사를 나누는 것 같아요. 은하가 만날 때는 서로 당기는 힘이 생기는데 이 힘을 기조력이라고 해요. 이 기조력 때문에 이렇게 다가서는 모습이 생기는 거랍니다.

 

두 손을 맞잡고 UGC 8335

지구로부터 400광년이나 떨어진 큰곰자리에서 곧 흥겨운 왈츠가 시작되려나 봐요. 인사를 나눈 두 은하가 서로 손을 맞잡았거든요. 서로 잡은 손의 힘이 너무 강했는지, 둥근 모양을 한 중심 부분에서 멀어질수록 모양이 흐트러지면서 색깔이 점점 연해지는 꼬리가 생겨나요.
 


정답게 포옹! Arp 272

헤라클레스자리에 있는 두 개의 나선은하가 서로 부딪히고 있어요. 공 모양의 중심부를 긴 팔로 돌돌 감고 있는 모습의 은하를 나선은 하라고 해요. 본격적으로 부딪히기 직전 돌돌 말린 팔을 서로 내밀고 있는 모습이 마치 정답게 껴안고 있는 것 같아요.
 


바람을 가르는 화살처럼 쓩! Arp 148

큰곰자리에 있는 두 은하가 만나고 있는 모습이에요. 한 은하는 과녁, 다른 은하는 과녁을 통과하는 화살 같아요. 화살을 맞은 충격 때문인지 과녁처럼 생긴 은하의 가운데 있던 별들이 가장자리로 밀려나고 있어요.
 


정답게 머리 맞대기 vv 705

두 은하가 서로 정답게 머리를 맞대고 있어요. 가스와 먼지로 이루어진 꼬리는 각각 시계 방향과 반시계 방향으로 구부러져 하트 모양을 그리고 있어요. 우리 눈에는 무척 가까운 사이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두 은하는 서로 1만 6000광년이나 떨어져 있답니다.
 

한 마리 나비처럼 NGC 6240

30만 년 전부터 합쳐지기 시작한 두 개의 작은 은하가 한 마리의 나비처럼 보여요. 수억 년 뒤, 이 두 은하는 완벽하게 합쳐져 지금보다 훨씬 큰 하나의 은하가 될 거라고 해요.
 

 

2008년 10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김맑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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