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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찬바람이 가시지 않은 2월. 겨울이 그리워서인지 아직 녹지 않고 남아 있는 눈 속에서 작고 귀여운 노란색 꽃이 피어났어요. 그 이름은 ‘얼음새꽃’. 얼음 사이에서 피어난 꽃이라는 뜻으로 ‘복수초’의 다른 이름이랍니다. 원한에 사무쳐 복수를 꿈꾸는 꽃(? )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복을 뜻하는‘복’자에 목숨을 뜻하는‘수’를 써서 생명력이 아주 강한 식물이라는 의미랍니다. 서양에서는 ‘아도니스’라고 하는데, 신들 중의 얼짱이었던 아도니스가 죽으면서 흘렸던 피와 눈물이 꽃이 되었다고 해서 붙였답니다. 그래서 서양의 복수초는 피의 색깔처럼 붉은색을 띠지요. 식물에게 있어서 꽃은 번식을 위한 생식기관이랍니다. 햇볕을 쬐는 시간과 온도에 따라 꽃피우는 유전자의 활동이 달라지는데, 복수초는 이런 차가운 날씨를 선택한 것이지요. 이제 겨울 방학 내내 움츠렸던 몸을 펼 때가 되었지요? 새 학기에는 더 튼튼하고 건강한 모습을 보여 주자고요. 이 얼음새꽃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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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4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김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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