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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인터뷰] 공룡 멸종시킨 소행성, 얼마나 강력했나?

우주에서 날아와 공룡을 멸종시킨 소행성! 이 친구들이 지구에 한 짓을 나 과학마녀 일리가 낱낱이 파헤치겠어! 소행성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 봤어!

 

 

 

네 소개를 부탁해.
안녕? 난 소행성! 태양 주위를 돌지만, 행성보다는 몸체가 아주 작아 ‘소(小)행성’이라 불리지. 나는 대부분 화성과 목성 사이에 살아. 크기는 수 m에서 수백 km에 이르지.


난 1801년, 이탈리아 천문학자 주세페 피아치가 처음 발견했어. 내 존재가 새롭게 발견되면 그 시기와 순서에 따라 국제소행성센터(MPC)에선 내게 임시번호를 부여해. 내 궤도가 확실해지면 그땐 진짜 이름을 선물 받지. 발견자가 고유이름을 제안할 수 있어서 소행성 중에는 제임스본드, 마릴린 먼로, 허준, 장영실 같은 유명인들의 이름이 붙은 친구들도 있단다.

 

그런데 너가 지구에 엄청난 영향을 줬다고?
6600만년 전 백악기 말기에 공룡 시대가 막을 내렸어. 이는 소행성이 지구에 떨어지며 공룡을 휩쓸어버렸기 때문이라고 잘 알려졌지.


미국 미시간대학교 브라이언 아르빅 교수팀은 지난 10월, 지름 12km의 소행성이 멕시코 유카탄반도 칙술루브 해안에 떨어지면서 2분 30초만에 4.5km 파고의 괴물급 쓰나미를 유발해 공룡을 멸종시킨 것으로 분석해 발표했어.

 

위력이 얼마나 컸던 거야?
우리나라의 63빌딩의 높이가 약 250m니까 이보다 약 18배 높은 파도를 일으켰다는 거야. 이는 지구 반대편의 해저를 뒤집어놓을 정도의 강한 쓰나미라고 연구팀은 밝혔어. 소행성은 지구와 초속 12km의 속도로 충돌하며 100km 너비의 충돌구를 만들고, 이로 인해 엄청난 양의 검댕과 먼지가 대기로 올라가 햇빛을 가렸어. 그러면서 지구에 사는 동식물종 75%가 완전히 지구상에서 사라졌지. 초속 12km면 마라톤 풀 코스를 단 3.5초만에 끝내는 엄청난 속도라고 보면 돼.

 

이 사실은 어떻게 알아낸 거야?
연구팀은 컴퓨터 모의 실험과 해저 시추자료를 교차 확인해 알아냈어. 컴퓨터 모의 실험에서 소행성의 영향을 크게 받았던 북대서양과 남태평양의 시추 자료를 분석해 보니 소행성 충돌 시기에 지층의 퇴적물이 온전하지 않고 뒤섞여 있는 것을 확인했지. 연구팀은 “지층 자료가 모의 실험 결과와 거의 일치한다는 점에서 소행성 충돌의 영향을 확인할 확실한 증거를 찾은 셈”이라고 밝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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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1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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