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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찐 게슈타포 구출대작전!"

이번 호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꿈꾸는 아인슈타인’. 아인슈타인 박사님을 이기는 데 끝내 실패한 게슈타포, 아인슈타인 박사님의 용서로 진실의 눈물을 흘리게 된다. 사실 그 동안 아인슈타인 박사를 이기려는 생각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이제 마음의 평온을 찾은 게슈타포. 마음이 편해서였을까? 그는 독일반점의 음식을 마구마구 먹어댔다. 끝없이 폭식을 하던 게슈타포는 어느새 몸무게가 300kg으로 늘었고, 혼자서는 꼼짝도 못하는 슈퍼비만환자가 되어버린다. 급기야 건강이 나빠진 게슈타포를 병원으로 옮기기위해 앰뷸런스가 출동한다. 그런데 이걸 어쩌나? 의료진의 힘만으로는 너무나 무거운 그를 앰뷸런스까지 들어올릴 수가 없다.
어떡하지? 지은 죄를 반성하며 평생 침대에 누워 살게 그냥 놔둬 버리라고? 하지만 마음씨 착한 아인슈타인 박사님은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할수 없다’며 과학해결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데….
‘도와 줘, 과학해결사! 무거운 게슈타포를 들어올릴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줘!’

“미션 임파서블?!”

천하장사 헤라클레스라도 들어올릴 수 없을 것 같은 뚱뚱한 게슈타포. 그를 앰뷸런스에 들어올릴 친구들이 나타났어. 그런데 어라? 힘세고 덩치 좋은 남학생들일 줄 알았는데 조그맣고 연약한 여학생들이잖아∼! 조그만 돌덩이 하나 못들 것 같은 이 친구들이 과연 300kg이나 나가는 게슈타포를 들어올릴 수 있을까? 계란으로 바위 깨뜨리기보다 더 힘든 일일 것 같은데 말이야.
그런데 창일초등학교를 대표하는 소문난 발명쟁이인 지선, 혜지, 연주 친구는 자신만만한 표정이야. 게다가 손 하나 안 대고 아주 쉽게 게슈타포를 들어올릴 수 있다고 하는데…. 정말 믿기 힘든 일인걸! 하지만 과학의 힘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잖아! 과연 어떤 방법인지 지금부터 한번 지켜보자구∼!
 

“힘이 가는 길을 바꿔 주면 손쉬워져요!”
도르래를 이용한‘도도리
이지선(초등 5학년)


“우물의 두레박을 떠올리며‘도도리’를 만들었어요.”

옛날부터 우물의 물을 긷는 데 이용되었던 두레박을 떠올리며‘도도리’를 만들었다는 이지선 친구. 그렇지! 도르래는 힘의 방향을 바꿔 쉽게 물건을 들 수 있게 하는 고마운 도구야. 그렇기 때문에 사람이들어갈 수 없는 깊은 우물 속의 물도 손쉽게 끌어올릴 수 있었던 거지. 그런데 이지선 친구의 ‘도도리’는 고정 도르래이기 때문에 힘의 방향을 바꿔 일을 편하게는 해 주지만 힘을 덜어 주지는 않는다고. 지선 친구의 작은 몸집으로는 줄을 끌어당기기 힘들텐데 말야, 어떡하지?
 


“지레는 힘을 덜어 주는 고마운 친구”
지레의 원리를 이용한‘별짓대’
황혜지(초등 5학년)

“널뛰는 모습을 떠올리며 만들었어요!”


명절이면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널뛰기. 그 널뛰기에서 지레의 원리를 발견해 낸 황혜지 친구의 창의성은 놀라울 따름이야. 지레의 원리는 막대를 어떤 점에서 받쳐 그 받침점을 중심으로 회전할 수 있게 만들어 효과적으로 힘을 쓸 수 있게 한 거야. 시소, 가위, 장도리, 병따개 등 우리 생활을 편하게 만들어 주는 다양한 물건들이 지레의 원리로 만들어졌지. 혜지 친구의‘별짓대’도 지레의 원리를 이용한 일종의 시소야.
 


“공기가 가볍다고 무시하지 마세요!”
풍선을 이용한‘네발낙지장사’
최연주(초등 5학년)

“공기도 모이면 힘이 세져요!”


세상에 공기만큼 가벼운 게 있을까? 가볍기로 유명한 공기를 이용해 무거운 사이다 병을 들겠다니 최연주 친구의 생각은 당돌하기까지 한걸. 하지만 마치 낙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연주 친구의 ‘네발낙지장사’의 모습을 보니 가능하겠다는 생각도 들어. 상자 속에 풍선을 넣고 그 위에 사이다 병을 올린 다음 공기를 불어 넣는 거지. 그러면 풍선의 늘어난 부피만큼 사이다 병도 올라오겠지.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오는 아이디어야.
 

자, 실험 과정을 보고 나니까 6기 과학해결사 친구들이 자신만만해했던 이유를 알겠지? 뭐라고? 겨우 0.5ℓ짜리 사이다 병을 들어올린 것뿐이지 300kg이나 나가는 게슈타포를 들어올린 건 아니라고? 하하. 그렇게 생각될 수도 있지만 세 친구들이 보여 준 방법을 이용하면 300kg이 문제가 아니라 몸무게가 3톤이나 나가는 코끼리도 들어올릴 수 있다고. 실제로 콘크리트나 철골 같이 엄청나게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려야 하는 건설 현장에서는 도르래나 지레의 원리의 이용한 건설 장비들이 사용되고 있어. 만약 도르래나 지레의 원리를 몰랐다면 아파트 같은 높은 건물은 지을 수 없을 거야. 도르래나 지레 같이 힘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치가 없는 건설 현장은 오아시스 없는 사막과 마찬가지인 셈이지.
복잡하고 거창한 과학공식보다는 우리 과학해결사 친구들이 보여 준 창의성으로 반짝이는 기본적인 과학원리가 이 세상을 더욱 더 풍요롭게 한다는사실. 우리 모두 기억하자구∼!

★도르래가 많을수록 힘이 적게 든다?!★

도르래는 그 종류에 따라 물건을 들어올릴 때 드는 힘이 다르답니다. 도르래가 고정되어 있는 고정 도르래는 힘의 방향을 바꿔 줄 뿐 힘을 줄여 주지는 않습니다. 우물 같이 힘을 직접 쓸 수 없는 곳에 주로 쓰이지요. 움직 도르래는 도르래가 줄과 함께 움직이면서 힘을 줄여 줍니다. 대신에 힘의 방향은 바꿔 주지 않지요. 고정 도르래와 움직 도르래의 장점만을 결합한 도르래가 바로 복합 도르래지요. 여러 개의 도르래를 함께 쓰면서 물건을 들어올릴 때 드는 힘을 최대한으로 줄일 수 있답니다. 그림에서 보는 것과 같이 도르래의 수가 늘어날수록 들어가는 힘은 줄어듭니다.
1796년 조선 시대의 유명한 학자 정약용은 이 복합 도르래의 원리를 이용해서 수원성을 쌓을 때 큰 역할을 했던 거중기를 만들었답니다. 그 거중기를 이용하여 무거운 돌을 효과적으로 쌓은 덕분에 200년이 훨씬 지난 지금도 아주 튼튼하지요.

창일초등학교 과학해결사 친구들의 발명품을 보고 영감을 얻은 아인슈타인 박사님. 세계 최고의 천재답게 도르래, 지레, 공기의 힘을 이용한 거대한 기중기를 만들어 냈어. 덕분에 게슈타포는 앰뷸런스에 탈 수 있었고,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 건강이 좋아지게 되었지. 문병 온 아인슈타인 박사님에게 참회의 눈물을 흘리는 게슈타포. 그에게 아인슈타인박사님은 이런 말을 하는데….
“내가 뭐 한 게 있나. 오히려 멋진 아이디어를 내준 과학해결사 친구들에게 고마워하라고. 과학의 힘이 자네를 구해 준 거니까 말일세∼!”

우리 학교는 과학동산

미래의 여성 과학자를 키우는 창일초등학교


서울창일초등학교(교장 전영세)는 서울시 도봉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학교 화단에는 70여 종의 자생 야생화가 자라고 있으며 학교 오른쪽에 위치한 배나무 밭의 하얀 꽃은 봄날을 더욱 화사하게 합니다.
1990년에 개교하여 2000~2001년에는 수행평가 연구 시범학교, 2003년에는‘기본이 바로 된 어린이’서울시 표창을 받았으며 2004년에는 학교경영 우수학교 표창을 받았습니다.
특히 창일초등학교에서는 과학꿈나무들이 모여 있는 과학발명반과 과학동아리가 있습니다. 과학발명반은 2003년 4월‘과학의 달’을 맞아 대학로에서 개최된‘거리과학축제’에 참가하여 체험부스를 운영하였고 서울북부교육청에서 주관한‘2003 과학한마당’에서도 체험부스를 운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여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활동하고 있는 과학동아리(SCIKIDS)는 2004년부터 서울시교육청 과학동아리로 지정되어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현상을 과학적으로 이해하는 여학생을 위한 과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창일초등학교에서는 미래의 여성 과학자들이 무럭 무럭 자라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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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0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김경우 기자
  • 도움

    이수암 교사
  • 도움

    서은주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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