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7일 찾은 속초 영랑호 산책로와 맞닿은 언덕에는 무릎 높이 정도로 자란 묘목이 듬성듬성 심겨 있었다. 마치 사막 위에 자란 것처럼 나무는 메마른 땅 위로 작은 가지를 뻗어내고 있었다. 이곳은 불과 수년 전만 해도 산책로를 둘러싼 아름드리 소나무 숲이 호수와 어우러진 경치에 관광객들이 몰리던 곳이었다. 하지만 이제 그 모습은 없다. 2019년 4월 강원...(계속) 글 및 사진 : 속초=이병철 기자 과학동아 2022년 0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