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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 배우는 로봇

어린아이가 말을 배우듯 지속적 반복

로봇에게 처음 단어를 가르치는 과정은 어린아이에게 말을 가르치는 것과 유사하다는 연구결과가 영국 BBC방송 11월 13일자에 보도됐다. 소니의 컴퓨터연구소 연구팀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소니의 로봇개 ‘아이보’(Aibo)의 고성능 모델을 사용해 로봇이 어떻게 언어를 배울 수 있는지 실험했다.

이번 실험은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아이보보다 지능이 2배 더 뛰어난 아이보에게 최첨단 회화시스템을 적용해 실시했다. 연구팀이 빨간 공을 들고 아이보에게 무엇인지 물으면서 ‘공’이라는 단어를 반복해 말하면 아이보는 빨간 공의 영상을 저장해 ‘공’이란 단어와 연관시킨다. 실험 결과 연구팀은 로봇의 단어학습 효과를 높이려면 어린아이를 가르칠 때와 마찬가지로 기계적으로 많이 반복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로봇에게 단어를 가르치기 위해서는 가능한 많은 대화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소니 컴퓨터연구소의 럭 스틸 연구원은“로봇은 단지 인간 두뇌의 일부만을 모사할 수 있으며, 로봇에게 말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좀더 많은 실험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을 통해 어린아이들이 단어와 사물을 어떻게 연결시키고어떻게 그 단어에 의미를 부여하는지 간파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로봇에게 단어를 가르치는 과정은 어린아이에게 말을 가르치 는 것과 유사하다.

2001년 12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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