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적 영감으로 충만한 화가가 붓을 들어 솜씨를 발휘해 놓은 걸까. 초현실주의풍의 유화 전시회에 온 분위기다. 화려한 색채와 기묘한 패턴은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을 듯하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화가는 사람이 아니라 인공위성이다. 그림의 대상은 바로 지구다.우리가 보는 하얀 구름과 푸른 바다, 누런 흙이 인공위성의 눈에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보인다. 인공...(계속) 글 : 고호관 기자 | 사진 미국지질조사국(USGS)/미국항공우주국(NASA) 과학동아 2011년 0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