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우동과 라면은 젓가락으로 집으면 뚝 끊어지거나 씹는 맛이 푸석푸석했다. 요즘은 상황이 달라졌다. 젓가락에서 미끄러질 만큼 탱탱함을 자랑한다. 부드럽고 텁텁했던 도넛은 찹쌀떡처럼 쫄깃쫄깃한 구슬 8개가 이어진 팔찌로 태어났다. 지름이 1.5cm나 되는 두꺼운 빨대로 음료(버블 티)와 함께 들이마시는 탱글탱글한 구슬 젤리는 치아로 깨물기 전에는 절대 터지...(계속) 글 : 이정아 zzunga@donga.com 과학동아 2010년 09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