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세계 최초의 미사일 박물관 은퇴한 무기의 거인 TATAN Ⅱ

5만명의 관광객 몰려

위에서 내려다본 타이탄II


타이탄Ⅱ라고 하면 얼마전까지 가장 강력한 미사일로 평가되었다.
 

ICBM 으로 5천마일이상의 비행능력, 핵탄두적재, 시간당 1만5천마일 이상의 속력 그리고 정밀한 전자유도장치가 설치된 전략무기의 거인이었다.
 

타이탄Ⅱ는 NASA의 '세미니'계획에 동원, 위성발사를 담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행이도 이 거인무기는 전쟁억지의 위협수단으로는 기여(?)했지만 실제 화가나서 전쟁용으로 출동하지는 않았다.
 

이렇게 강력하고 정밀한 무기체계도 SDI와 관련해 보다 새로운 전략무기가 등장함에 따라 82년부터 은퇴하기 시작. 지난 연말까지 미국내 모든 타이탄Ⅱ가 제거되었다. 미사일 사일로도 몇 군데를 빼고는 파괴 되었다. 여기 사진의 미사일기지는 타이탄Ⅱ에 대한 이해, 나아가 전쟁무기체계에 대한 일반의 이해를 돕기위해 박물관으로 개조, 존속시킨 '아리조나'주 '턱슨'근교 '그린밸리'에 위치하고 있다.

 

19년동안 현역으로
 

이 발사기지는 19년동안 현역으로 가동돼 왔다. 86년 5월 21일부터 박문관으로 개조돼, 지난 12월까지 5만여명의 관광객이 구경을 왔다. 이제는 플로리다의 NASA처럼 관광명소의 하나가 되었다. 입장료는 어른이 4달러, 10세미만의 어린이는 무료. 개관은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타이탄Ⅱ는 미국에 모두 54개가 있었다. 발사기지는 아리조나주에만 18군데 있었다. 이 박물관 사일로도 그중의 하나 였으며 미공군 390 전략미사일부대에 속해 있었다.
 

타이탄Ⅱ의제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2단계/액체연료

●발사시간 약 1분

●엔진출력/1단계-43만파운드, 2단계-10만 파운드

●속력/시간당 1만5천마일이상

●유도장치/완전관성유도

●탄두/핵

●사정거리/5천마일 이상

●길이/1백3피트

●직경/10피트


사일로와 전략공군사령부 또는 백악관과의 통신체계는 19년동안 계속 개선돼 왔으며 디지탈 신호 또는 음성신호를 저주파에서 극초단파까지 자유로 사용해 교신해 왔다.

 

긴장하는관광객
 

관광객은 반드시 안내를 받아 구경을 한다. 먼저 사일로와 타이탄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관제센터부터 구경한다. 이곳에는 3톤이나 되는 투명문을 사이에 두고 관제요원이 핵탄두와 미사일에 눈을 떼지 않는다. 관제센터에는 현대적 통신장치가 갖추어져 있으며 이 장치의 주요기능의 하나는 전쟁이 일어났을때 대통령의 발사명령을 수령하는 일이다. 엄청난 전자장비를 보고 설명을 듣는 순간 관광객들은 상당히 긴장하는 표정을 짓는다.
 

관제센터에서 사일로로 내려가게되면 열번째로 만들어진 타이탄Ⅱ가 보인다. 이것은 실제 사용은 할수없도록 만들어진 것으로 구경꾼들은 직경이 10피트나 되는 거대한 모습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이 미사일박물관에서 안내를 하거나 관제요원으로 일하는 사람들은 한 사람만 빼고는 각종 군사기관에서 지원해 한달에 몇일씩 일하는 자원봉사대원들이다. 박물관근처에는 군사기관이 많고 자원봉사자도 넉넉하다고 한다.
 

관광객들은 이곳의 시설, 장비등이 원래 모습과 상당히 다른것이 아닌가 하는 질문도 하는데 안내원들은 추진체(booster)가 비어있고 재진입장치가 제외된것 이외에는 모두 원래의 모습 그대로라고 설명한다.
 

관제센터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1988년 01월 과학동아 정보

  • ⓒGAMMA

🎓️ 진로 추천

  • 항공·우주공학
  • 군사·국방·안보학
  • 역사·고고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