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패밀리의 가계도
“보렴.저곳이 바로 우리가 만든 세상이란다. 정말 멋지지 않니?”여든을 넘긴 폴리염화비닐 할아버지가 손끝으로 가리키는 곳마다 반짝반짝 윤기가 흐르는 플라스틱이 보였다. 빨강, 노랑, 파랑의 알록달록한 당구공은 견고함을 뽐냈고 실크처럼 부드러운 나일론 스타킹은 여자들의 다리를 미끄러지듯 감쌌다. 유리처럼 투명한 창과 가볍고 튼튼한 창틀에...(계속)
글 : 신방실 weezer@donga.com
이미지 출처 : GAMMA 외
과학동아 2007년 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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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동아 2007년 1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