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사람형 로봇이 등장하고 50년이 지났다. 반세기 만에 지능을 얻은 로봇은 생명을 넘본다. 육체를 장착한 인공지능(AI), ‘피지컬AI(physical AI)’가 부상하며 로봇의 ‘생명화’를 가속하고 있다. 로봇 기업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가사를 돕는 휴머노이드의 정돈된 영상을 공개한다. 이제 목표는 ‘시연’이 아니라 표준화와 대량 생산을 통한 일상으로의 침투다. 피지컬AI의 선두를 겨루는 미국과 중국을 방문해 다가올 휴머노이드의 미래를 먼저 봤다.
인간을 닮은 로봇, 휴머노이드의 시초는 1973년 일본 와세다대 연구팀이 만든 와봇-1(Wabot-1)이다. 사람처럼 걷는 이족보행 휴머노이드는 1996년 일본의 자동차 회사 혼다가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일본이 문을 연 휴머노이드 시대는 2000년대 들어 급속도로 발전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점점 더 ‘인간 같은 존재’에 다가서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지금의 휴머노이드를 선도하는 미중일 3국의 휴머노이드 개발 발자취를 정리했다.
피지컬AI(physical AI)
피지컬AI란 ‘육체’를 얻은 인공지능(AI)을 뜻한다. AI 기술이 챗봇과 같은 소프트웨어를 넘어 현실에서 구현되는 것이다. 로봇이나 자율주행차량, 공장 자동화 기기 등이 사람의 지시 없이도 스스로 작업을 수행하도록 하는 기술이 대표적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특히 인간형 로봇에 구현된 피지컬AI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국가별 휴머노이드 기업 추정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