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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 유도 단백질 SDI-1 이용, 암치료약 개발

세포분열억제물질 추출, 유전자 단리 성공

 

암세포


세포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차 분열횟수가 감소해 종국에는 분열을 멈춰 버린다. 이것이 세포의 노화다. 세포의 노화 메커니즘이 깨어져 영원히 증식을 계속하는 질환의 대표적인 것이 암이다. 최근 세포노화를 유도하는 단백질이 발견돼 이를 이용한 암 치료약 개발이 한창이다.

이 노화를 이끄는 단백질 SDI-1을 발견한 것은 미국 베일러의대 제임스 스미스 연구진이다. 이들은 노화한 세포에서 세포분열을 억제하는 단백질을 추출, 그 유전자를 단리하는데 성공했다.

과 관련한 유전자에는 발현 양이 늘어나면 암이 되는 암 유전자와 발현이 억제되면 암이 되는 암억제유전자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세포 유전자의 본체인 DNA가 손상을 받으면 암억제유전자의 하나인 p53이 SDI-1을 활성화시켜 세포 분열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즉 세포가 분열을 계속하는 사이 자외선이나 화학물질 등의 영향으로 유전자가 상처를 입으면 SDI-1 단백질이 움직여 세포 증식을 억제하게 된다.

또 여러 물질을 사용해 세포분열을 정지시키는 실험을 한 결과, p53이라는 유전자가 없어도 세포분열을 정지시키는 작용이 SDI-1에 있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즉 p53에 의한 과정 이외의 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과정에도 SDI-1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작용에 착안, 미국 '세네스 드럭 이노베이션즈사'가 SDI-1 유전자를 사용한 항암제 개발을 시작했다. 이들은 이 유전자를 암세포에 도입, 암을 퇴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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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03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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