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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기사][포토 뉴스] 스페이스X, 로봇팔로 공중에서 로켓 회수 성공

    Getty Images

     

    미국의 항공우주 업체 ‘스페이스X’가 자체 개발한 우주발사체 ‘스타쉽’의 대형 하단 발사체 ‘슈퍼 헤비’ 회수에 성공했다. 이로써 스페이스X는 목표로 삼았던 완전 재사용 가능한 로켓 개발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스페이스X는 10월 13일(현지 시각) 미국 텍사스주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쉽을 발사했다. 발사 3분 후 스타쉽은 상단 우주선과 하단 슈퍼 헤비로 분리됐다. 슈퍼 헤비는 꺼졌던 추진 엔진 33개 중 13개를 재점화해 속도를 줄이며 서서히 낙하했다.

     

    이후 로봇 팔이 달린 ‘메카질라’ 발사대는 마치 젓가락으로 음식을 집듯 공중에서 슈퍼 헤비를 잡는 데 성공했다(사진). 메카질라는 영화에 등장하는 거대한 괴수 ‘고질라’에서 따온 이름이다. 이 과정은 발사 후 약 7분 만에 완료됐다. 한편 상단 우주선은 약 1시간 동안 비행하다가 목표했던 인도양에 착륙했다.

     

    스페이스X는 다섯 번의 시도 끝에 대형 하단 발사체 회수에 성공했다. 2023년 4월 최초 시험 발사가 이뤄졌고, 2024년 6월 4차 발사에서는 슈퍼 헤비를 멕시코만 바다에 착륙시키는 데 성공한 바 있다. 

     

    현재 민간 우주 기업들은 우주선 발사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기 위해 재사용 가능한 우주 발사체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페이스X의 ‘팰컨9’과 블루오리진의 ‘뉴 셰퍼드’가 있다. 이들은 역추진 방식으로 지상이나 해상 바지선에 착륙한다. 그러나 착륙 후 착지에 사용된 다리를 접거나 발사대 위치로 이동해 점검하는 데 시간이 소요된다. 반면, 공중에서 발사대로 하단 발사체를 회수할 수 있다면 재사용의 이점이 더욱 극대화될 수 있다.

     

    스타쉽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서 달 착륙선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NASA와 스페이스X는 수십 억 달러의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스페이스X는 최대 100명이 탑승할 수 있는 설계로 지구 궤도를 넘어 달과 화성까지 사람과 화물을 실어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페이스X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 6월 5일, 유튜브 채널 ‘에브리데이 애스트로넛’과의 인터뷰에서 “메카질라에 착륙한 로켓이 30분 이내에 다시 이륙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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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12월 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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