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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바다생물을 찾아서 바다로 다이브!

지구 표면의 71%를 차지하는 드넓은 바다에서 사는 바다생물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만 해도 24만 종이 넘는다. 그 중 우리가 이름을 댈 수 있는 생물은 몇이나 될까? 신비로운 바다생물을 알리기 위해 직접 바닷속에 뛰어들어 사진을 찍는 사람이 있다. 그의 사진첩 일부를 공개한다.

 


“바다생물은 생명의 고향에서 장구한 세월을 살아온 귀한 존재”

_장재연(아주대 의대 명예교수)

Q.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아주대 의대 명예교수이자 재단법인 ‘숲과나눔’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장재연입니다. 저는 1985년 ‘온산병(울산 온산읍에서 발생한 공해병)’ 대책위원회 활동을 시작으로 환경운동에 참여해 여러 환경 단체나 회의에서 주요 직책을 맡아왔습니다. 2008년부터는 스쿠버 다이빙을 하며 수많은 바다생물로부터 얻은 영감을 기억하고 전달하기 위해 바다생물의 다채로운 모습을 사진에 담고 있습니다.

 

Q. 다이빙을 15년 넘게 했는데, 그 매력은 무엇인가요?

대부분의 사람은 물에 빠지는 것을 두려워하는데, 막상 물속에 의도적으로 빠져보면 정신과 육체가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평소에 느끼지 못하는 호흡을 통해 살아있음을, 중력으로부터 해방되는 무한한 자유로움을, 바다의 조류와 함께하면서 자연과 하나 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수중 생태계와 바다생물의 아름다움을 눈앞에서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것도 다이버만이 접할 수 있는 행운입니다.

 

Q. 다이빙을 하면서 바다생물을 찍게 된 계기가 있나요?

처음엔 다이빙을 하며 만나는 바다생물을 기록하기 위해 작은 자동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서 바다생물 관련 글을 연재했습니다. 의외로 너무나 많은 사람이 기본적인 바다생물의 종류도 모른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바다생물을 더 많은 사람에게 소개하고 싶어 본격적으로 수중촬영을 시작했습니다.

 

Q. 이 일을 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아름다운 장면을 우연히 발견한 순간, 그리고 쉽게 만나기 힘든 바다생물을 인내 끝에 만났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코스타리카 코코스섬에서 만났던 귀상어 떼, 갈라파고스에서 만났던 고래상어와 개복치, 이외에도 환도상어, 범프헤드페롯피시, 대왕쥐가오리 등이 있죠.

 

Q. 과학동아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바다는 생명이 탄생하고 진화한 곳입니다. 바다생물은 우리의 생명의 고향에서 장구한 세월을 살아오며 놀라운 능력을 갖춘 존귀한 존재이자, 지구의 수십억 년 역사를 함께한 지구 가족입니다. 우리가 이해하는 바다생물의 비밀은 극히 일부입니다. 바다생물에 대한 과학적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생존을 위협하지 않는 환경보호 인식을 가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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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과학동아 정보

  • 김진화 기자
  • 사진

    장재연 아주대 의과대학 명예교수(재단법인 숲과나눔 이사장)
  • 디자인

    박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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