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특집] 논란의 그를 직접 만나봤습니다, 챗GPT와의 인터뷰

 

제 이름은 챗GPT, OpenAI의 언어 모델입니다. 저는 정보, 언어 번역, 글쓰기 등을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저는 항상 배우며 지식을 업데이트합니다. 저는 기계이며 개인적인 감정이나 생각은 없습니다. 저의 목표는 당신을 돕는 것입니다. 연중무휴로 이용 가능합니다.

미국의 인공지능 연구소 OpenAI가 2022년 12월 1일 공개한 인공지능 챗봇 ‘챗(chat)GPT’에게 자기소개를 시켰습니다. 50자 내로 쓰라고 했죠. 5초도 지나지 않아 챗GPT는 위 자기소개를 써내려갔습니다. 49자로 분량도 딱 맞춰서요. 이 얄미울 정도로 똑똑한 챗봇이 최근 화제입니다. 왜일까요. 과학동아가 직접 인터뷰해봤습니다.

 

 

챗GPT씨, 한 말씀 해주시죠

 

챗GPT는 공개 5일 만에 접속자 수 100만 명을 넘기면서 연일 화제를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큰 지각변동이 예견됩니다. 대화를 통해 질문을 던지면 인터넷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모아 제공한다는 점은 기존 검색엔진에 위기감을 줬습니다. 구글 경영진은 12월 챗GPT의 등장에 ‘코드ㅋㅁa 레드’를 선언했죠.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검색엔진 빙에 챗GPT를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색시장 점유율 1위인 구글과 전면전을 치루겠다는 겁니다.

 

한편 학계는 긴장상태입니다. 2022년 12월 8일,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아카이브(arXiv)’에는 챗GPT로 작성된 논문이 등장했습니다. Doi: 10.48550/arXiv.2212.08104 이어 챗GPT로 작성된 사설도 올해 1월 국제학술지 ‘실전에서의 간호교육’에 수록됐죠. 챗GPT는 사설의 2저자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Doi: 10.1016/j.nepr.2022.103537

 

문제는 챗GPT가 ‘너무 사람처럼’ 글을 쓴다는 겁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연구팀은 미국의사협회지(JAMA), 뉴 잉글랜드 의학, 영국의학저널(BMJ) 등 의학저널의 논문을 챗GPT에게 학습시켰습니다. 그 다음 학습된 데이터로 논문 초록 50편을 생성하도록 시켰죠. 그 결과, 생성된 초록은 표절검사기를 통과했으며, 인공지능(AI) 출력 탐지기는 가짜 초록의 66%를 발견했습니다.

 

인간 리뷰어는 가짜 초록의 68%만 발견했습니다.

 

이 같은 문제를 인식해 지난 1월 9일 국제머신러닝학회(ICML)는 AI를 이용해 논문을 작성하는 걸 금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시 공립학교는 교내 네트워크와 기기를 활용해 학생과 교사가 챗GPT에 접속하지 못하도록 차단했습니다.

 

2023년 02월 과학동아 정보

  • 김소연 기자

🎓️ 진로 추천

  • 컴퓨터공학
  • 정보·통신공학
  • 언론·방송·매체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