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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서식지 따라 ‘휘파람 이름’ 바뀌는 돌고래

 

대부분의 돌고래는 이름 대신 휘파람 소리로 동료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챈다. 2013년에는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대 연구팀이 수백 마리의 돌고래가 각자 다른 휘파람 소리를 가지고 있고, 그들의 고유한 소리가 이름의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doi: 10.1126/article.26367


그런데 이들의 휘파람 소리는 유전적 요인보다는, 서식지 환경이나 돌고래 밀도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188시간 동안 녹음된 큰돌고래(Tursiops truncatus) 6개체군의 음향 데이터에서 2036개의 휘파람 소리를 분석했다. 지중해 전역에 걸쳐 지리적으로 서로 다른 곳에 분포하는 큰돌고래를 대상으로 했다.


그 결과 지리적 위치와 해양환경, 돌고래의 밀도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일례로 해초가 많은 지역의 큰돌고래는 진흙으로 뒤덮인 지역보다 높고 길이가 짧은 휘파람 소리를 냈다. 또 작은 무리의 큰돌고래일수록 음높이 변화가 컸다. 반면 지역에 따라 소리가 달라지지는 않았다.


논문의 제1저자인 가브리엘라 라 만나 이탈리아 사사리대 박사는 “큰돌고래가 서식지에 가장 적합한 휘파람 소리를 냈다”고 말했다. doi: 10.1038/s41598-022-109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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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과학동아 정보

  • 이영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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