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는 작년 말 우주창조 이론인 '빅뱅설'을 검증하기 위해 COBE(Cosmic Background Explorer)라는 우주탐사기를 발사했다.
빅뱅 이론의 결정적 증거인 우주배경방사(cosmic background radiation)를 추적하는 것이 이 탐사기의 주요임무. 1964년 벨전화연구소 연구원들에 의해 존재가 확인된 이 방사선은 이후 빅뱅이론 신봉자들의 호기심을 자극, 그 추적위성까지 쏘아올리게 이르렀던 것이다.
COBE에는 우주배경탐사 외에도 다종다양한 천체물들의 방사선을 추적할 수 있는 장치가 부착되어 있다. 확산적외방사계(Diffuse Infrared Backgound Experiment)라는 첨단장치가 그것이다. 이 장치는 우주초기에 생성된 원시별과 은하들의 방사선을 탐사할 수 있어 특별한 관심을 끌고 있다.
COBE는 도합 2.4mm 굵기에 약 2.8t 무게의 관측장비를 싣고서 지구의 주야경계선 부근, 고도 9백km 상공에서 원궤도를 돌고있다.
현재 COBE가 보내오는 자료들은 이것을 직접 설계 제작한 고다드(Goddard) 우주항공연구소가 맡고있다. 이 자료들은 컴퓨터를 통해 NASA의 연구진과 각대학으로 보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