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는 그럼 무슨 앱을 쓰냐고? Z세대의 트렌디함이 묻어나는 앱을 3가지 정도 소개해줄게. 앞서 말한 Z세대의 특징과 아주 밀접하게 관련돼있지. 연결과 비주얼이 중요하게 적용된 앱이라는 거야. 거기에 증강현실(AR) 기술까지 더해지면 금.상.첨.화.지. 어디 한번 Z세대의 특징이 묻어나는 앱을 만나볼까?
스냅챗은 Z세대가 애용하는 AR 기술로 화려한 시각적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앱이야. 사진을 찍을 때 사람 얼굴, 몸 등을 인식한 뒤 거기에 필터를 입히는 서비스를 제공해. 스냅챗은 특히 아기 필터로 유명한데, 작년 11월에는 내 얼굴을 만화 캐릭터처럼 표현할 수 있는 아바타 필터도 나왔어. 만화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ㅎㅎ.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2019년 12월에 만 15~49세 남녀 9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어. 이들이 내놓은 ‘X·Y·Z 세대가 소통하는 방법’에 따르면 Z세대는 대화할 때 67%가 문자·메시지를 전화통화보다 선호한다고 해. 시각적인 전달이 불가능한 전화통화보다 문자를 더 선호하는 거지! 스냅챗을 이용하면 문자에 이모티콘, 사진, 동영상 보내기를 항상 달고 사는 우리들의 취향을 잘 담을 수 있다고!
스냅챗에는 AR 필터만 있는 게 아니야. AR을 활용해서 사고 싶은 옷을 입어 볼 수도 있어. 온라인 상점이나 백화점 같은 곳에서 파는 브랜드 말이야. 스냅챗에서 만든 AR 쇼핑 렌즈를 이용하면 가능하다고. 스냅챗은 AR 이미지 처리 기술을 개발했어. 이걸 이용하면 입고 싶은 옷을 진짜 입어 본 것처럼 보이지. AR 기술을 활용해서 쇼핑을 즐기는 Z세대에게 딱 맞지.
AR 필터는 첨단 컴퓨터 기술이 적용된 필터야. 스냅챗은 기존의 얼굴 인식 방법에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했어. 머신러닝은 AI의 한 분야야. 데이터를 모으면서 학습하고 예측하면서 스스로 성능을 향상시키는 시스템을 말해. 머신러닝 기술이 AR과 찰떡궁합으로 만나면서 AR 필터의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냐!
스냅챗과 협업한 기업들은 렌즈 스튜디오를 통해 3D로 된 제품을 제작할 수도 있어. 렌즈 스튜디오는 AR 필터로 제품을 착용해볼 수 있게 만드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야. 스냅챗 사진란에 들어가서 착용하고 싶은 브랜드나 물건을 검색해봐. 그러면 스냅챗 내부에 있는 쇼핑 렌즈의 이미지 필터를 통해서 가방, 안경 같은 걸 바로 써 볼 수 있다고.
‘오 잘 어울리는데?’라는 생각이 든다면 구매하기 버튼을 누르면 돼. 그러면 바로 구매 가능한 홈페이지로 연결까지 되지. 이 정도면 AR 기술로도 실제처럼 쇼핑을 즐길 만하지?
젠리는 지도로 소통하는 소셜앱이야. 친구추가를 하면 친구가 어딨는지, 장소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 젠리 앱 내에서 계속해서 장소를 기록해. 그래서 새로운 장소를 가게 되면 마치 안개가 사라지듯 그 지도가 선명해지지.
내가 방문했던 장소에 알림을 받을 수 있어. 또 젠리를 사용하는 친구끼리 같은 장소에서 만나면 범프(Bump)라고 알람이 뜨기도 해! 젠리 앱에 들어가서 휴대폰을 두드려보면 된다고. 이렇게 범프를 받으면 젠리를 이용하는 다른 친구들에게도 누구와 누구가 범프를 했다고 떠! “아 얘랑 쟤랑 같은 장소에 있었네?” 이렇게 바로 알 수 있어!
스타일쉐어는 소셜미디어(SNS) 기반의 쇼핑 앱이야. Z세대는 연결과 비주얼에 관심이 높다고 말했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옷을 입는지, 내 취향과 비슷한 패션은 무엇인지 이 앱을 통해 볼 수 있어. 자신의 패션도 뽐낼 수 있고 패션과 메이크업 노하우, 패션 조합 등을 물어볼 수도 있어.
스타일쉐어는 좋아요 수와 댓글 개수를 종합해서 순서대로 보여주는 알고리즘이 핵심이야. 최신순서로 올라오는 것보다 우리 Z세대의 취향에 맞는 옷들을 빠르게 훑어볼 수 있지. 게시물을 여러 개 보다 보면 내가 본 옷 스타일과 비슷한 스타일도 추천해줘. 동영상을 추천해주듯 패션을 추천해주는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