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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헤니파바이러스 단백질 구조 찾아 백신 개발까지 이어질까?

헤니파바이러스 속에 속하는 니파바이러스와 헨드라바이러스는 동물과 사람 모두에게 감염되는 인수공통감염병을 유발한다. 일부 지역에서 종종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가 보고되지만, 사람에게 접종하도록 승인받은 백신은 없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3월 3일 미국 워싱턴대 등 공동연구팀은 극저온전자현미경을 이용해 헤니파바이러스의 감염에 핵심 역할을 하는 G단백질의 구조와 숙주가 결합하는 원리를 밝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doi: 10.1126/science.abm5561 


헤니파바이러스의 표면에는 숙주 세포에 달라붙는 G단백질과 침투에 관여하는 F단백질이 존재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G단백질이 바이러스의 표면에서 연결되는 1개의 기둥에 4개의 덩어리가 달린 형태라는 사실을 밝혔다. 숙주 세포에 결합하는 과정도 찾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바이러스는 숙주 세포에 결합할 때 4개의 덩어리 중 3개는 자신의 표면으로, 나머지 1개는 숙주 세포 방향으로 위치시켰다.


연구팀은 G단백질 구조를 바탕으로 백신 개발 방법도 제안했다. G단백질 전체가 아닌 덩어리 부분만을 항원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도 스파이크 단백질 전체가 아닌 일부분을 항원으로 사용한다.


데이비드 베슬러 워싱턴대 교수는 “바이러스의 단백질 구조를 알아내면 안전하면서도 효과가 좋은 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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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과학동아 정보

  • 한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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