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각은 주로 불편한 일로 묘사된다. 수험생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소중한 사람과의 기억을 없애는 훼방꾼으로 여겨진다. 인공지능에서의 망각은 성능을 떨어뜨리는 치명적인 오류가 되기도 한다.하지만 망각 없이 모든 것을 기억해야 하는 세상은 어떨까. 과거의 잘못이나 치욕스러운 기억을 평생 안고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 인공지능은 넘치는 데이터를 감당하지 못하거나, 데이터 속 편향을 끝없이 증폭시키며 폭주할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망각은 축복일 수 있다. 불편하게만 느껴왔던 망각을 새로운 관점에서 조명해 봤다.
▼이어지는 기사를 보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