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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20년도 마침표를 찍는다. 올해는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광풍에 휩쓸린 한 해였다. 과학기술계도 예외가 아니었다. 코로나19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에 거의 모든 관심이 집중됐다. 코로나19를 비롯해 올해 과학동아가 주목한 과학 이슈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 

 

1. 코로나19

2019년 12월 중국에서 최초 보고된 코로나19에 대해 올해 3월 세계보건기구(WHO)는 범유행전염병(팬데믹)을 선언했다. 코로나19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과학동아는 국내 첫 번째 환자가 발생한 1월 말부터 취재를 시작해 3월호 특집 기사와 7월호 특별판을 통해 코로나19를 집중 조명했다. 특히 3월호 제작 당시는 국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급변해 인쇄하기 직전까지 내용을 업데이트 하는 등 기사의 정확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살기 위한 바이러스와 죽이고 싶은 인간의 끈질긴 전쟁’이라는 부제로 제작된 7월호 바이러스 특별판에서는 인간과 바이러스의 전쟁 역사를 총망라했다. 면역세포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만 정확하게 구별해 공격하는 원리를 알아낸 공로로 1996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피터 찰스 도허티 호주 멜버른대 교수를 직접 인터뷰 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통찰도 구했다. 지금 이순간도 과학동아는 코로나19에 대한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취재 안테나를 세우고 있다.

 

2. 신재생에너지

태양광과 풍력 발전이 육상을 넘어 해상으로 진출하기 시작했다. 새만금 인근 해역에 국내 에너지 기업인 SK E&S가 역대 민간 최대 규모인 200MW(메가와트)의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올해 9월 결정됐으며, 이를 비롯해 현재 국내 40여 곳에서 해상풍력단지가 건설 또는 추진되고 있다. 더불어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수소연료전지차 ‘넥쏘’가 국내 누적 판매 1만 대를 넘겼고, 7월에는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 기반 대형트럭도 양산됐다. 과학동아는 2월호 특집 주제를 신재생에너지로 정하고 제로에너지하우스,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현장을 발로 뛰며 체험 기사를 작성했다.

 

3. 크리스퍼-캐스9

올해 노벨화학상은 핵심논문이 나온 지 채 8년밖에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연구인 유전자 편집 기술 ‘크리스퍼-캐스(CRISPR-Cas)9’에게 돌아갔다. 핵심논문을 내고 노벨상을 받기까지 평균적으로 17년가량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파격 그 자체였다. 암이나 유전병 등 질병을 고칠 수 있는 크리스퍼-캐스9 치료법이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을 적극 반영한 결과였다. 수상자 두 명이 모두 50대의 여성이라는 점도 큰 주목을 받았다. 
과학동아는 11월호 노벨상 특집 기사에서 이 연구가 어떤 질문(핵심논문)에서 시작됐는지를 조명했다.

 

4. 인공지능(AI)

분야를 불문하고 인공지능(AI)을 도입한다는 소식들이 끊임없이 들려온 한 해였다. 코로나19의 발병 패턴을 알아내고 치료제를 개발하는 연구에도, 화산폭발을 예측하는 연구에도 적용됐다. 뿐만 아니라, 먼 우주의 새로운 행성을 발견하는 연구에도 인공지능의 빠르고 정확한 분석이 돋보였다. 인공지능과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을 장착한 지능형 로봇은 더 정교하게 발전했다. 
과학동아에서는 최신 인공지능 기술인 그래프 인공신경망, 트랜스포머 등을 설명하고 ‘AI 면접’ ‘AI 수학 문제 풀이 애플리케이션’ 등의 다양한 인공지능 활용 사례를 기사로 소개했다.

 

5. 우주 탐사

무인과 유인 우주 탐사 모두 굵직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전 세계에서는 무인 화성탐사선을 쏘아 올렸다. 아랍에미리트(UAE)는 7월 20일 ‘아말’을, 중국은 7월 23일 ‘톈원-1’을, 미국은 7월 30일 ‘마스2020’을 각각 발사해 그야말로 화성 탐사 러시를 이뤘다. 
5월에는 세계 최초로 민간 유인 우주 탐사가 진행됐다.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제작한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타고 지구 밖으로 나간 우주비행사 2명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64일 만인 8월에 귀환했다.
과학동아에서는 8월호 특집 기사로 화성 탐사를, 6월호 프리미엄 리포트로 민간 유인 우주 탐사를 다루며 우주를 향한 인류의 집념을 담았다.

 

 

[2021년 과학뉴스 미리보기]

코로나19 정복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했을 때 이것이 1년 넘게 지속될 것이라 예측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래도 다행히 그 끝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미국 제약사인 모더나가 개발 중인 백신이 94.5%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는 임상 3상 중간결과가 11월 16일(현지 시각) 발표된 것이다. 이어 11월 18일(현지 시각)에는 미국 제약사인 화이자와 독일 제약사 바이오테크가 공동 개발 중인 백신이 95%의 면역 효과를 보였다는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연구진도 물량 확보와 효능 개선 등을 위해 자체 백신 개발을 더욱 서두르고 있다. 국내 최초로 백신 임상시험을 시작한 제약사 제넥신은 올해 안으로 임상 2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등도 지난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1상시험의 승인을 신청했다.

 

이제는 제임스웹 시대
2021년에도 우주 탐사는 계속된다. 1990년에 발사된 허블우주 망원경의 바통을 이어받을 ‘제임스웹우주망원경(JWST)’이 2021년 10월에 발사될 예정이다. 한편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목성 트로이군에 있는 7개의 소행성을 포함해 총 8개의 천체를 관측하는 탐사선 ‘루시(Lucy)’를 2021년 10월 발사할 계획이다. NASA는 또 소행성의 지구 충돌에 대비해 소행성에 물리적 충격을 가해 소행성의 궤도를 바꾸는 ‘쌍소행성 궤도 수정 시험(DART)’ 프로젝트를 7월에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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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과학동아 정보

  • 서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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