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과학뉴스] 청소년 음주, 위험한 이유

 

청소년기에 음주를 하면 성인이 돼서 알코올 중독을 비롯한 각종 정신질환을 앓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바시 팬디 미국 일리노이대 후성유전알코올연구센터장이 이끄는 연구팀은 쥐(래트) 실험을 통해 청소년기 알코올 섭취가 성인기에 뇌 유전자 발현에 악영향을 주고 불안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e뉴로’ 11월 18일자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팬디 교수팀은 사람으로 치면 청소년기에 해당하는 생후 28일 된 쥐를 생후 41일이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알코올에 노출시켰다. 그리고 사람으로 치면 성인기에 해당하는 생후 92~98일이 지났을 때 쥐의 뇌에서 편도를 추출한 뒤,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마이크로 RNA의 일종인 miR-137을 측정했다. 


측정 결과 청소년기에 알코올에 노출된 쥐는 성인이 된 뒤 뇌에서 miR-137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 miR-137은 건강한 뉴런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LSD1)의 발현을 감소시켰다. 


또한 청소년기에 알코올에 노출된 쥐는 생후 100일 이후부터 불안장애와 우울증 같은 행동 장애와 알코올 중독 증상을 보였다. 연구팀은 “청소년 음주가 장기적으로 정신질환을 유발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doi: 10.1523/ENEURO.0401-19.2019 
 

2019년 12월 과학동아 정보

  • 조혜인 기자 기자

🎓️ 진로 추천

  • 심리학
  • 의학
  • 생명과학·생명공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