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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대서양에 나타난 8850km 해조류 벨트

대서양에 생성된 거대한 해조류 벨트가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후촨민 미국 사우스플로리다대 해양과학대 교수팀은 기후 변화로 급증한 모자반이 대서양과 카리브해의 해양 생태계를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고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7월 5일자에 발표했다. 
갈조식물의 일종인 모자반은 다양한 해양 생물에게 서식지를 제공하고 광합성을 통해 산소를 만들어 해양 생태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개체수가 너무 많아지면 연안 해양생물의 서식에 방해가 된다. 
연구팀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운용하는 인공위성에 달린 고분해능 기상 센서 ‘모디스(MODIS)’가 기록한 19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2013년을 제외하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모자반 벨트가 형성됐으며, 그 양이 과거보다 폭발적으로 증가했음을 확인했다. 멕시코만에서 시작한 모자반 벨트는 해류를 따라 북대서양으로 퍼져 7월이 되면 절정에 이르렀다. 
특히 작년에 형성된 해조류 벨트는 길이 8850km에 무게만 약 2000만t(톤)에 달했다. 이는 모자반의 양이 처음으로 급격하게 증가한 2011년보다도 10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후 교수는 “겨울철 서아프리카 지역의 심해수 용승 작용이 활발해지면서 대서양에 영양분이 많이 공급돼 해조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남미의 삼림 벌채와 비료 사용량 증가 또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doi:10.1126/science.aaw7912

2019년 08월 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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