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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플 때는 유독 입맛이 없어지는 것이 ‘느낌 탓’이 아니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필라델피아대 모넬화학감각연구소 연구팀은 아플 때 체내 면역시스템이 활성화되면서 쓴맛에 민감해진다는 논문을 ‘뇌·행동·면역’ 4월 21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면역세포 중 감염을 막는 조절 단백질인 종양괴사인자(TNF) 유전자가 없는 쥐와 있는 쥐의 ‘입맛’을 비교했다. 그 결과 TNF를 만들어낼 수 있는 정상 쥐가 쓴맛에 훨씬 더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면 감염을 막기 위해 TNF가 많이 만들어지고, 음식의 쓴 맛에 민감해져 입맛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단맛과 짠맛, 감칠맛을 느끼는 데는 큰 차이가 없었다.